VN-Index 신고점 전, 43개 펀드가 동시 매수한 종목

VN-Index 신고점 전, 43개 펀드가 동시 매수한 종목

출처: Cafef
날짜: 2026. 6. 3.

베트남 증시의 거래 대금이 감소하고 투자 심리가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투자펀드들이 지난 4월부터 현금 비중을 줄이고 주식 매수를 재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움직임은 VN-지수가 5월 들어 전고점을 돌파하기 직전, 주가 조정기를 틈타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3일 금융 정보업체 핀트레이드(FiinTrade)의 실측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베트남 증시에서 투자펀드의 전체 순인출 규모는 1조 5천억 동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대비 70.7% 급감한 수치이자, 2025년 8월 이후 최저치다. 특히 주식형 펀드의 순인출액은 상장지수펀드(ETF)와 폐쇄형 펀드의 환매 압력이 완화되면서 전월 대비 94.2% 줄어든 1천82억 동에 그쳤다.

펀드 유형별로 보면 폐쇄형 펀드에서는 베트남의 대표적 외국계 펀드인 베일(VEIL)과 브이오에프(VOF)를 중심으로 4천76억 동이 순인출되어 전월 대비 인출 규모가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반면 개방형 펀드에는 7천49억 동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2개월 연속 자금 유입세를 유지했다. 자산 규모가 큰 대형 개방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는데, VFMVSF 펀드에 3천340억 동이 새로 들어왔고 DCDS 펀드도 960억 동을 유치하며 9개월 연속 순유입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기준 36개 주식형 개방형 펀드 중 24개 펀드가 주식 매수 자금을 늘렸다. 이는 현금 비중을 확대했던 3월의 방어적 흐름을 뒤집은 것이다. 현금 비중 축소는 주로 자산총액(NAV) 4조~9조 동 사이의 대형 펀드들이 주도했다. 대표적으로 9조 2천억 동 규모의 VFMVSF 펀드는 현금 비중을 전월 12.5%에서 4월 7.3%로 크게 낮췄다. 반면 9천억~2조 5천억 동 규모의 중소형 펀드들은 여전히 현금 비중을 늘리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증권가에서는 펀드들이 2개월 연속 증권 업종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특히 VIX와 SHS가 주요 타깃이 됐다. VIX의 경우 반에크 베트남 ETF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 중 가장 많은 펀드의 선택을 받은 곳은 푸뉴언주얼리(PNJ)였다. 2026년 2분기 브이앤다이아몬드(VNDiamond) 지수 정기 변경에 따른 ETF의 수요와 VFMVSF, VLGF, 비나캐피탈 VESAF 등 개방형 펀드들의 매수세가 맞물리면서 총 43개 펀드가 PNJ의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아팟그룹(HPG) 역시 핀란드계 펀드인 핀엘리트(PYN Elite)가 3개월 연속 비중을 늘린 것을 비롯해 DCDS, SSI-SCA 등 개방형 펀드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강한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반면 모바일월드(MWG)는 지난 4월 한 달간 펀드들이 가장 많이 내다 판 종목으로 기록됐다 핀엘리트 펀드와 VLGF, 그리고 브이앤다이아몬드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이 일제히 매도에 나서며 압박을 가했다.

은행주 역시 매도 우위를 보였다. 오리엔트상업은행(OCB), 사콤뱅크(STB), VIB,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등이 주요 매도 상위 종목에 올랐다. 이 중 사콤뱅크는 핀엘리트, VFMVSF, EVESG 펀드 등이 자금을 회수하면서 3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캉디엔주택(KDH)은 2분기 지수 변경 과정에서 브이앤다이아몬드 지수 제외 예비 종목으로 분류됨에 따라 해당 지수 추종 ETF들의 매물이 쏟아지며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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