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임 국가정보국장 대행 임명 논란…‘정보기관 무경험’ 금융 인사 발탁

미국 신임 국가정보국장 대행 임명 논란…‘정보기관 무경험’ 금융 인사 발탁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6. 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빌 풀티 청장을 신임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으로 전격 임명하면서 미국 정치권과 정보학계에 거센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오는 6월 말 물러날 예정인 툴시 가바드 현 국장의 후임 조치로 단행됐다. 국가정보국장은 미국의 18개 정보기관을 총괄 지휘하는 국가 안보의 핵심 요직이다.

올해 38세인 풀티 대행은 미국의 대형 주택 건설 기업인 풀티그룹(PulteGroup)의 후계자 출신이다. 현재 연방주택금융청장과 함께 정부 후원 주택담보대출 보증 기관인 패니메이(Fannie Mae) 및 프레디맥(Freddie Mac)의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그의 임명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자격 미달 논란이 전면으로 부상했다. 풀티 대행이 미국의 안보 및 정보 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여당인 공화당의 일부 의원들까지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DNI 수장 자리에 정보 전문성이 전혀 없는 금융계 인사를 앉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초당적이고 독립적이어야 할 정보기관의 수장 자리가 정치적 인사로 오염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풀티 대행이 연방주택금융청장 재임 시절, 자신의 권한을 남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경쟁자들의 금융 부정행위를 조사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다만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형 sự 처벌이나 기소로 이어진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강하게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풀티 대행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관리하는 10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통제하며 미국에서 가장 민감한 현안인 시장의 안전과 안정을 관리한 풍부한 행정 경험을 지니고 있다”며 임명을 정당화했다.

풀티 대행은 정식 임명이 아닌 ‘국장 대행’ 신분으로 근무하기 때문에 상원의 인준 청문회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그는 법적으로 보장된 7개월의 대행 임기 동안 국가정보국을 이끌게 되며, 이 기간에도 기존의 연방주택금융청장 및 패니메이·프레디맥 이사장 직책을 그대로 유지하며 겸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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