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민 1인당 라면을 가장 적게 먹는 국가는 미얀마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계에서 인구대비 라면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는 베트남으로 조사됐다.
3일 세계라면협회(WINA)와 글로벌 통계 플랫폼 월도미터(Worldometer)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미얀마의 1인당 연간 라면 소비량은 약 15봉지에 불과해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평균 1~2봉지만 섭취하는 수준이다. 미얀마에 이어 인구 규모가 작은 싱가포르가 1인당 연간 22봉지 이상으로 뒤를 이었으며, 캄보디아는 약 25봉지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라오스, 브루나이, 동티모르는 데이터 수집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가별 총소비량 기준으로 보면 인구 2억 8천만 명이 넘는 인도네시아가 연간 약 147억 봉지를 소비해 동남아 전체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를 인구수로 나눈 1인당 평균 소비량으로 환산하면 인도네시아는 연간 약 52봉지로 줄어들어 동남아 3위로 내려앉는다.
동남아에서 1인당 라면 소비량이 가장 높은 국가는 베트남으로, 주민 1인당 연간 81봉지 이상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어 태국이 연간 약 70봉지로 2위를 차지했다. 동남아 전체 1인당 라면 소비량 순위는 베트남(81봉지), 태국(70봉지), 인도네시아(52봉지), 말레이시아(48봉지), 필리핀(39봉지), 캄보디아(25봉지), 싱가포르(22봉지 이상), 미얀마(15봉지) 순으로 이어졌다.
역사적으로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은 지난 1958년 8월 15일 일본 닛신식품의 창업자인 안도 모모후쿠가 발명한 ‘치킨라멘’이다. 안도 창업자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오사카 거리에서 굶주린 시민들이 라면 한 그릇을 먹기 위해 추위 속에서 길게 줄을 선 모습을 보고, 보관이 쉽고 조리가 간편한 저렴한 면 요리를 개발하기로 결심했다.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 인스턴트 라면은 전 세계 식문화의 일대 혁명을 일으켰다.
한편 전 세계에서 라면 총소비량이 가장 많은 상위 10개국 중 8개국은 아시아 국가가 차지했다. 중국(홍콩 포함)이 연간 438억 봉지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으며 인도네시아(147억 봉지), 인도(83억 봉지), 베트남(81억 봉지), 일본(59억 봉지), 필리핀(45억 봉지), 한국(41억 봉지), 태국(40억 8천만 봉지) 등이 아시아권 라면 대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이외의 국가 중에서는 미국이 연간 52억 봉지로 세계 6위, 나이지리아가 30억 봉지로 세계 10위에 랭크되며 상위 10개국 명단에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