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부 꽝닌성에서 11세 의붓아들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체포된 계모가 현지 사립 유치원에 재직 중인 현직 교사로 밝혀져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꽝닌성 하롱시 까오사인(Cao Xanh)동 인민위원회와 현지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사기관은 아동학대 치사 및 고의해를 입힌 혐의로 계모인 팜 투이 응아(Phạm Thúy Nga)를 형사 구금해 조사 중이다. 수사 과정에서 응아가 까오사인동 소재의 한 사립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보육 교사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해당 교육기관에 자녀를 맡긴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꽝닌성 경찰국 공안수사기관의 초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5월 29일 오후 7시경 까오사인동 2A구역 13반에 위치한 피의자의 자택에서 발생했다. 당시 응아는 의붓아들인 부 문 Q(11) 군이 집에서 옷을 입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격분해 아이의 뺨을 때리고 온몸을 무차별 폭행했다.
폭행을 당한 Q 군은 이후 심정지 상태로 꽝닌성 종합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의료진이 심폐소생술 등 긴급 처치를 시도했으나 아이는 병원 도착 전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숨진 Q 군의 신체 곳곳에서 다발성 피멍과 결막하 출혈 등 가혹 행위로 의심되는 흔적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공안 사정당국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응아를 고의처상 및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구금 기간을 연장해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법의학센터의 정밀 부검이 완료되는 대로 구체적인 사인과 추가 범행 여부가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Q 군은 친부와 친모가 이혼한 후 친척 집을 전전하다가, 최근 친부가 응아와 재혼하면서 이들의 자택으로 거처를 옮겨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웃 주민들은 평소에도 가정 내에서 마찰음이 자주 들렸다며 전형적인 사각지대 아동학대 정황을 진술했다. 교육 사정당국은 해당 사립 유치원에 대한 행정 지도에 착수하는 한편, 보육 교사 자격 검증 매커니즘을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