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관광지·해변가, 하루 1천700t 쓰레기 몸살…당국 고발·과태료 ‘강수’

다낭 관광지·해변가, 하루 1천700t 쓰레기 몸살…당국 고발·과태료 '강수'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5. 28.

중부의 세계적인 관광 도시 다낭의 주요 관광지 도로와 인도, 해변가가 무단 투기된 생활 쓰레기와 건설 폐기물로 덮여 도시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당국은 하루 최고 1천700t(톤)에 달하는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9일 다낭시 농업환경국과 현지 소식에 따르면 다낭 시내 곳곳의 공터와 보도가 불법 쓰레기 투기장으로 변질됐다. 최근 선짜(Sơn Trà)구 툽프억 대교 인근 공터에 대한 대대적인 청소 작업이 이뤄지고 쓰레기 투기 금지 표지판이 설치됐으나 현지 상황은 거의 개선되지 않았다. 수거가 완료된 구역 바로 옆에 새로운 쓰레기 더미가 형성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실정이다.

관광객들이 산책과 운동, 해변 해수욕을 위해 주로 찾는 동안의 보찌꽁 및 보응우옌지압(Võ Nguyên Giáp)로 인도 역시 낮 시간대마다 투기된 쓰레기로 가득 찼다가 오후 늦게서야 환경 미화원들에 의해 치워지고 있다. 탄케(Thanh Khê)구 호앙호아탐(Hoàng Hoa Thâm)로 83/1 골목 앞 인도는 수년째 불법 투기 핫스팟으로 방치돼 쓰레기가 도로까지 흘러넘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주변 골목길의 가구들이 생활 쓰레기를 가지고 나와 이곳에 버리면서 성당과 문화센터 앞 도로까지 악취가 진동한다”고 토로했다.

특히 선짜구 내 호앙사(Hoàng Sa)로와 보응우옌지압로를 따라 밀집한 해산물 식당가 주변 인도는 식당과 가정집에서 배출한 오물이 뒤섞여 극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다. 대형 호텔 주변 공터와 한강변 잔디밭 등 주요 명소에도 관광객과 주민들이 버리고 간 오물이 쌓여, 한낮 무더위 속에 관광객들이 악취 나는 쓰레기통 사이를 피해 걸어 다녀야 하는 실정이다. 현재 대부분의 공공 쓰레기통은 포화 상태로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으며, 일부 쓰레기통은 도로 위까지 나와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불법 투기는 생태계 보호구역까지 번졌다. 선짜 반도 초입인 레반르엉(Lê Văn Lương)로의 공터가 쓰레기장으로 변하면서 야생 원숭이 무리가 먹이를 찾아 쓰레기더미로 내려오는 일이 잦아졌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들이 쓰레기를 뒤지는 과정에서 야생성이 변하고 전염병 확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해군 3구역 병원에서 옛끼우(Yết Kiêu)로로 이어지는 도로와 다낭만 인근 응우옌흐우안(Nguyễn Hữu An)로 주변에도 다수의 건설 폐기물이 무단 방치돼 있다. 일부 불법 투기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쓰레기를 임의로 소각하면서 대기 오염과 화재·폭발 위험까지 키우고 있다.

다낭시 농업환경국 보고서에 따르면 다낭시 구도심 지역의 일평균 생활 쓰레기 배출량은 현재 1천600~1천700t에 달하며, 관광 성수기나 뗏(Tet·베트남 설) 명절 기간에는 배출량이 더욱 급증한다.

이에 따라 다낭시는 전날 폐기물 수거 및 운반, 처리 체계 전반을 개편하기 위한 비상 대책 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쩐 남 훙(Trần Nam Hung) 다낭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쓰레기 적체를 방치한 소관 지자체와 관계 기관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훙 부위원장은 각 동사무소와 마을 단위에 감시카메라(CCTV) 녹화 자료를 토대로 불법 투기자들에게 엄격한 과태료를 부과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무단 투기 행위자의 신원을 지역 확성기(확성 방송)를 통해 주민들에게 실명으로 공개 고발하는 강력한 제재 조치를 시행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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