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쬐어 육류 건조하려다 식중독 균 폭발”… 40도 폭염 속 ‘고기 말리기’ 경고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5. 27.

연일 40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날씨를 이용해 발코니나 마당에서 고기를 야외 건조하는 조리법이 오히려 음식을 ‘세균 덩어리’로 만들어 심각한 식중독이나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28일 하노이백과대학교 생물공학및식품연구소 응우옌 주이 틴(Nguyễn Duy Thịnh) 교수의 식품 조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최근 SNS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야외 ‘원썬(One-sun) 고기 말리기’ 풍조는 식품 안전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잘못된 조리 방식이다.

틴 교수는 “외부 온도 40도 수준의 열기는 식품 내부의 유해 세균을 죽이거나 고기를 익힐 수 있는 온도가 전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강한 햇볕은 고기의 겉면만 살짝 마르게 할 뿐, 두꺼운 고기 중심부는 여전히 날것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이처럼 ‘겉은 뜨겁고 속은 찬’ 환경이 조성되면 미생물이 번식하기 가장 이상적인 조건이 되어, 고기가 건조되기도 전에 내부 부패가 시작된다.

국립중앙열대병원의 레 반 티우(Lê Văn Thiệu) 박사 역시 환경적 위험 요소를 정밀 진단했다. 베트남 특유의 높은 대기 습도에 35~40도의 고온이 더해지면 살모넬라, 대장균(E.coli), 캄필로박터,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병원균이 폭발적으로 증식한다.

이러한 세균에 오염된 고기를 섭취할 경우 급성 식중독, 복통, 설사, 고열 증세에 직면하게 된다. 특히 면역력이 취약한 고령층, 영유아, 기저질환자의 경우 심각한 탈수 현상으로 이어져 증상이 패혈증으로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극도로 위험하다.

물리적 오염과 2차 부패 위험도 상존한다. 아파트 발코니나 도로 인근 옥상에 고기를 무방비로 매달아 두면 미세먼지, 차량 배options기가스, 중금속이 고기에 그대로 흡착되며 파리나 모기 같은 해충의 표적이 되기 쉽다. 아울러 오후나 저녁 시간대에 습도가 급격히 올라가면 완전히 마르지 않은 고기가 공기 중의 수분을 다시 흡수하면서 곰팡이가 피어난다.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독소는 인간의 간 세포와 면역 체계를 파괴하는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 된다.

식품 위생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자의적인 민간 조리 팁을 무비판적으로 따라 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당부했다. 육포나 건조 육류를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밀폐된 공업용 건조 설비를 갖춘 인증 업체 시스템의 제품을 구매하거나, 가정 내에서 오븐 및 식품건조기 등 전문 장비를 사용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가계 건강의 안녕을 지키기 위해서는 언제나 ‘익혀 먹고 끓여 마시는’ 기본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재차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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