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유가·가뭄 삼중고”… 미국 농가, 이란 전쟁 직격탄에 ‘파산 위기’ 속수무측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5. 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관세 정책으로 수출길이 막혀 고전하던 미국 농가들이 이란 전쟁 발발에 따른 에너지·원자재 가격 폭증과 역대 최악의 가뭄이라는 초대형 악재를 동시에 만나며 고사 직전의 위기에 몰렸다. 농가들은 농업용 유가와 분뇨(X) 분량(X) 분석(X) 분수(X) 분산(X) 분획(X) 분말(X) 분해(X) 분배(X) 분기(X) 분사(X) 분실(X) 분조(X) 분탄(X) 분통(X) 분파(X) 비료 가격을 감당하지 못해 아예 올해 농사를 포기하는 등 미 대륙 전체의 농업 생태계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25일 미국 농업계와 글로벌 원자재 시장 조사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캔자스, 오클라호마, 사우스다코타, 네브래스카 등 중남부 평원 지대의 대규모 농가들이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삼중고(Ba đòn giáng)’의 직격탄을 맞아 가혹한 생존 시험대에 올랐다.

미국 농가들을 벼랑 끝으로 내몬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 2월 말 발생한 이란 전쟁과 이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다. 켄터키주 농업청의 정밀 실사 데이터에 따르면, 해협 봉쇄 이후 농업 전반에 필수적인 농업용 디젤유(경유) 가격은 불과 두 달 만에 무려 72%나 수직 상승했다. 멕시코만 연안에서 생산되는 핵심 비료 성분인 요소(Urê) 가격은 55% 폭증했으며, 기타 질소계 비료 자산 가격도 33% 이상 일제히 급등했다.

이 같은 생산 비용의 폭증은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보복 관세 전쟁으로 인해 농산물 수출길이 막히고 곡물 가격이 폭락해 기초 체력이 완전히 고갈된 농민들에게 치명타가 됐다. 오클라호마주 털사 카운티에서 밀과 콩 농사를 짓는 토미 솔즈베리 씨는 “현재 우리는 2026년 체감 물가에 맞춘 엄청난 비용의 비료와 연료비를 지불하고 있지만, 정작 곡물을 팔아 손에 쥐는 도매 가격은 과거 1970~198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라며 “정부가 관세 피해를 보전해 주겠다며 편성한 120억 달러 규모의 농가 구조 자금(Gói cứu trợ)은 이미 폭등한 원자재 비용에 밀려 흔적도 없이 증발해 버렸다”고 폭로했다.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역시 브리핑을 통해 “농업 경제가 가뜩이나 침체한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이 통제 불능 수준으로 급등해 농가들의 고충이 극에 달했다”고 현실을 인정했다.

설상가상으로 미 대륙을 덮친 역대급 대가뭄은 농민들의 마지막 희망마저 앗아갔다. 미국 가뭄 모니터링 기구(US Drought Monitor)의 최신 기후 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 본토 전체 면적의 60% 이상(약 1억 5,300만 명 거주 구역)이 극심한 가뭄 통제 구역에 포함됐다. 이는 2026년 초 43%, 지난해 같은 기간 33%였던 것과 비교해 가뭄 확산 속도가 재앙적인 수준으로 빨라졌음을 보여준다.

미국 내 면화 생산 1위이자 밀 생산 3위의 핵심 농업 자산 지대인 텍사스주 서부 툴리아(Tulia) 지역의 상황은 처참하다. 가뭄으로 지반이 깊게 갈라지면서 파종한 겨울 밀이 자라지 못해 고사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는 올해 미국의 겨울 밀(빵 제과용 경질 적색 겨울 밀) 최종 생산량이 역사상 최악의 기후 대재앙을 겪었던 지난 1957년 이후 최저치(Chạm đáy)를 기록할 것이라는 암울한 통계를 내놓았다. 오클라호마 주립대학의 아만다 데 올리베이라 실바 농학 박사는 “현재 가뭄이 가장 심각한 남부 평원 지대는 설령 지금 당장 폭우가 쏟아진다고 해도 이미 타버린 밀 조직의 괴사를 막을 수 없어 수확 자체가 불가능한 복구 불능 상태”라고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농민들은 다가오는 봄철 파종기(수수·면화 등)를 앞두고 비료 구매를 전면 포기하는 도박을 감행하고 있다. 텍사스 올턴 지역의 농민 코디 카슨 씨는 가뭄으로 인해 겨울 밀 예상 수확량이 ha당 초기 기대치였던 5.4톤의 4분의 1 수준인 1.2~1.35톤으로 반토막 나자, 면화 밭에 뿌릴 비료를 아예 단 한 포대도 사지 않기로 결정했다. 카슨 씨는 “하늘에서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아 최종 수확 여부 자체가 불확실한 마당에, 이란 전쟁으로 몸값이 천정부지로 뛴 고가의 비료 대금을 대출까지 받아 가며 선결제할 농민은 없다”고 토로했다. 텍사스 피터즈버그의 농민 톰 그레고리 씨 역시 지난 2월 t당 402달러였던 비료 가격이 4월 들어 558달러로 폭등하자 비료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최소한의 수작업으로 버티고 있다.

농가들의 줄도산 공포가 확산하자 미 농무부는 전 정부 차원의 비상 대책 기구를 가동하고 국산 저가 비료 생산 자금을 확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당장 도래한 파종기 수요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미국 최대 농업 로비 단체인 미국농업연맹(AFBF)의 전수 조사 결과, 중서부 콘벨트(옥수수·콩 교차 경작지) 지역 농민의 일부만 전쟁 발발 전 비료 물량을 선확보했을 뿐, 저장 창고 인프라가 취약한 동북부와 남부 지역 농민의 대다수는 비료와 디젤유를 무방비 고가 상태로 구매해야 해 올 한 해 미국 농가들의 파산(Thâm hụt) 신청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을 것이라는 음울한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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