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출신인 앨런 시어러(Alan Shearer)가 자신이 선정한 '역대 월드컵 올타임 베스트 11' 라인업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전격 제외했다.

“호날두 자리는 없다”… 앨런 시어러, 역대 월드컵 베스트 11서 호날두 전격 제외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5. 25.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출신인 앨런 시어러(Alan Shearer)가 자신이 선정한 ‘역대 월드컵 올타임 베스트 11’ 라인업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전격 제외했다. 시어러는 호날두의 자리에 그의 영원한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와 브라질의 축구 황제 호나우두를 나란히 배치하며 철저히 월드컵 무대에서의 업적 위주로 명단을 구성했다.

25일 축구 업계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인 앨런 시어러는 지난 22일 월드컵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활약을 펼친 전설들을 한 팀에 모은 베스트 라인업을 발표했다. 시어러는 시대를 풍미한 슈퍼스타들을 한 포메이션에 모두 공존시키기 위해 균형 잡힌 4-2-3-1 전술을 채택했다.

그가 낙점한 베스트 11은 이름만으로도 숨이 막히는 호화 라인업이다. 골문은 이탈리아의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이 지키며, 포백 수비진은 카푸, 보비 무어, 프란츠 베켄바워,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철벽 보루를 형성했다. 중원은 지네딘 지단과 사비 에르난데스가 더블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심을 잡고, 2선 공격진에는 펠레와 디에고 마라도나, 호나우두 나자리오가 포진했다. 그리고 최전방 원톱 혹은 자유로운 프리롤 공격수의 영예는 리오넬 메시에게 돌아갔다.

이번 명단 발표 이후 글로벌 축구팬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갑론을박(Tranh luận)이 벌어진 대목은 단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부재다. 호날두는 남자 축구 국제 A매치 역대 최다 득점자이자 전 세계 축구선수 중 유일하게 5차례의 각기 다른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모두 골을 터뜨린 독보적인 철인이다. 그러나 치명적인 약점은 월드컵 결승전 무대를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의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은 신성 시절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고 달성한 2006년 독일 월드컵 4위가 전부다. 토너먼트 단계에서의 영향력 부족이 시어러의 냉정한 평가로 이어진 셈이다.

반면 그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는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전격 우승으로 견인하며 명단 한자리를 당당히 꿰찼다. 메시는 카타르 대회에서 프랑스와의 결승전 멀티골을 포함해 총 7골을 몰아치며 하드캐리했다. 시어러는 메시에 대해 “카타르 대관식을 통해 그의 축구 자산과 유산은 완벽히 완성됐으며, 역대 최고 선수(GOAT) 논쟁은 종지부를 찍었다”고 극찬했다.

메시와 함께 공격진을 구성한 남미의 아이콘 3인방의 면면도 화려하다. 디에고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터뜨린 전설적인 ‘세기적인 원맨쇼 골(Goal of the Century)’을 비롯해, 사실상 아르헨티나를 홀로 하드캐리해 우승시킨 불멸의 업적을 인정받았다.

축구 황제 펠레는 역사상 유일하게 3차례(1958, 1962, 1970년)의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황제로 당연히 이름을 올렸다. 또한 통산 월드컵 15골을 터뜨리며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에 무패 우승을 안긴 ‘페노메노’ 호나우두에 대해 시어러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협적이고 폭발적인 파괴력을 가졌던 스트라이커 자산”이라고 경의를 표했다.

미드필더진의 지네딘 지단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결승전에서 헤더로만 두 골을 내리 꽂으며 자국에 첫 우승을 선물한 사령관 역할을 높이 평가받았다. 그의 파트너 사비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전 세계를 호령했던 스페인 티키타카 무적함대 전성기의 핵심 조율사로 낙점됐다.

수비진과 골키퍼 역시 월드컵 우승 청부사들로 가득 찼다. 이탈리아의 2006년 월드컵 우승 당시 야신급 선방쇼를 펼친 부폰이 주전 골키퍼 장갑을 꼈고, 브라질의 전설적인 윙백 듀오 카푸와 카를로스가 좌우 측면을 맡았다. 특히 카푸는 역대 선수 중 유일하게 3회 연속 월드컵 결승전(1994, 1998, 2002년)에 출전한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졌다.

중앙 수비진에서는 서독 축구의 전술 혁명을 이끈 ‘카이저(황제)’ 프란츠 베켄바워와 함께 영국의 보비 무어가 짝을 이뤘다. 보비 무어는 시어러가 선정한 라인업 중 유일한 잉글랜드 출신 자산으로, 지난 1966년 삼사자 군단을 이끌고 잉글랜드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전설적인 캡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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