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이퐁 오토(CTCP Ô tô Giải Phóng, 증권코드: GGG)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이상 폭락하는 심각한 경영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기 트럭 및 상용차 생산 전환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23일 베트남 금융투자 업계 및 GGG의 2026년 2분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해당 기간 회사의 순매출은 약 1억 4,300만 동(한화 약 780만 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99% 이상 급감했다.
매출 부진 속에서도 2억 동이 넘는 이자 비용을 포함한 재무 비용 부담이 지속되었으며, 관리비 등 제반 비용이 더해져 GGG는 2분기에만 약 53억 동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4억 동 미만에 불과해 전년 대비 사실상 증발한 수준이며, 누적 순손실은 90억 동을 넘어섰다.
경영진은 상반기 동안 전기 트럭 조립을 위한 생산 라인 보수 및 업그레이드에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라 지난 5월 말 중국 FAW의 8.5톤 트럭 부품 부품을 수입해 6월 중 조립을 완료했으며, 7월 중순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규 주문 건이 실적에 반영되는 3분기부터는 매출이 확연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 준비 과정에서 재고자산은 연초 5억 동 미만에서 6월 말 기준 190억 동 이상으로 급증해 총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반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3억 4,000만 동에 불과한 데다, 중국 FAW 부품 공급업체에 대한 매입채무가 약 150억 동 발생해 유동성 압박이 심화된 상태다.
2026년 6월 30일 기준 GGG의 총자산은 약 360억 동인 반면, 차입금 약 640억 동을 포함한 부채 총계는 1,100억 동을 넘어섰다. 상반기 이자 비용만 약 39억 동에 달해 실적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 자본총계는 약 -750억 동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가 심화됐으며, 누적 적자는 약 3,700억 동으로 늘어났다. GGG는 2011년 이후 단 한 번도 연간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회사는 2026년 연간 판매량 500대, 매출 2,350억 동, 세전이익 135억 동이라는 높은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다만 상반기 실적 달성률은 연간 매출 목표의 0.2% 미만에 그친 상황이다.
친환경 상용차 생산 전환이라는 신전략을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GGG는 주당 1만 동에 2,000만 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약 2,000억 동을 조달해 생산 라인 및 설비 투자와 운전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 및 전환 계획은 키타 그룹(KITA Group)과 중국 체리 상용차(Chery Commercial Vehicle Bozhou) 간의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양사는 전기 상용차 1,000대에 대한 첫 주문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6년 말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 단계에서 GGG는 물류, 택배, 도심 운송 분야 고객을 겨냥한 전기 트럭과 미니 밴 생산에 집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