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자선단체인 빌 게이츠 부부의 ‘게이츠 재단 기금(Gates Foundation Trust)’이 오랜 친정 기업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식을 전량 매각하면서도, 베트남 증시의 우량 기업들에 대한 자본 투자는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이 전격 집중되고 있다.
1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및 글로벌 자산운용 업계 등에 따르면 게이츠 재단 기금이 미국 당국에 제출한 1분기 기관투자자 보유지분 보고서(13F) 데이터 결과 기금은 보유하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 잔여 주식 약 770만 주(미화 약 32억 달러 규모)를 전격 처분했다. 재단 측은 이번 매각이 MS의 미래 지표에 대한 부정적 평가 때문이 아니라, 연간 90억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자선 기부금 재원을 마련하고 향후 20년 이내에 재단 자산을 전액 청산·집행하기 위한 장기 자금 확보 전략의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글로벌 기술주를 청산한 빌 게이츠의 자본 시선은 여전히 신흥 시장 베트남을 향하고 있다. 게이츠 재단 기금은 드래곤캐피털(Dragon Capital)이 운용하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국외 펀드 ‘베트남 엔터프라이즈 인베스트먼트(VEIL)’의 지분 15%를 보유한 독점적 최상위 주주 지위를 견고히 수용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총자산 가치 수치가 16억 달러(한화 약 2조 1,500억 원)를 돌파한 VEIL 펀드는 현지 시장에서 모바일월드(MWG), 빈그룹(VIC),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 빈홈즈(VHM) 등 지배구조가 투명하고 성장 잠재력 지표가 우수한 업계 1위 대기업들을 포트폴리오 상위에 정밀 배치하는 장기 가치 투자로 명성이 높다. 더욱이 재단 기금은 VEIL을 통한 간접 투자 외에도 모바일월드(MWG), 푸뉴언주얼리(PNJ), 마산소비재(MCH) 등 베트남 증시를 대표하는 대표 우량주(블루칩) 지분을 드래곤캐피털 위탁 계정을 통해 직접 분할 소유하며 장기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자산운용사 전문가들은 베트남 증시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장기적인 구조적 대전환 국면에 전격 진입했다고 정밀 분석했다. 드래곤캐피털의 보 응우옌 과 뚜안(Võ Nguyễn Khoa Tuấn) 수석 투자이사는 최근 열린 금융 포럼에서 베트남 자본 시장의 도약을 견인할 3대 핵심 모멘텀 데이터를 제시했다.
첫 번째 강력한 동력은 글로벌 시장 지수 편입(시장 승격) 서사다. 조만간 단행될 글로벌 지수 산출 기관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의 프런티어 마켓 탈출 및 ‘신흥 시장(Emerging Market)’ 전격 승격 조치는 거대한 자본 유입의 신호탄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베트남 금융 당국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향후 2~3년 이내에 세계 최고 권위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국 지수 rổ(바스켓)에 전격 진입하는 것이다. 투안 이사는 베트남이 MSCI 지수 구역에 안착할 경우,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유입 규모 수치가 이번 FTSE 승격 당시보다 무려 5~6배 이상 폭발적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정밀 전망했다. 나아가 MSCI의 까다로운 선진 금융 글로벌 표준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과정에서 국내 증시의 투명성과 회계 신뢰성 지표가 강제적으로 격상되는 질적 개혁 수소(과정)가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거시적 핵심 축은 정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와 거시경제 통제 능력이다. 베트남 사법 당국과 경제 부처들은 재정 안정화 지표를 고스란히 사수하는 동시에 국가 공공투자 자금 집행을 전격 가동하고 있으며, 내수 진작 및 기업 금융의 발목을 잡던 고질적인 행정 적체(병목 현상)를 완벽히 해소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정책 수단을 투입하고 있다. 아시아 권역 내에서 매년 최상위권의 경제 성장률 수치를 증명해 온 내재적 인프라가 정부의 강력한 정책 기조와 결합해 장기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 번째 구조적 동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외국인 직접투자(FDI) 자본의 전격적인 독점 유입 기조다. 실제로 지난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전 세계가 지정학적 무역 분쟁과 보호무역주의 관세 장벽으로 몸살을 앓았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으로 유입된 글로벌 FDI 실제 집행 수치는 단 한 번의 꺾임 없이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사수했다. 이는 글로벌 제조 공급망 지도 위에서 베트남이 가진 대체 불가능한 지정학적 안전판 지위를 완벽히 방증하는 지표다.
다만 자산운용 전문가들은 증시의 구조적 황금기가 도래하더라도 그 결실이 모든 기업에 균등하게 분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냉정하게 제언했다. 투안 수석이사는 향후 거시적 성장 수혜를 온전히 흡수할 수 있는 독점적 시장 지배력, 확실한 원가 경쟁력, 그리고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재무 구조 인프라를 갖춘 핵심 진흙 속의 진주를 선별해 투입하는 정밀한 투자 안목이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최종 수익률 격차를 뒤흔들 치명적인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력히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