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전쟁 여파로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처음으로 꺾였다. 항공유 가격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면서 다음 달부터 국제선 항공권에 붙는 추가 비용 부담도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발권 국제선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27단계가 적용된다.
지난 5월 적용됐던 최고 수준인 33단계보다 6단계 낮아진 수치다. 대한항공 기준 일본·중국 등 단거리 노선 왕복 유류할증료는 15만원에서 12만3000원으로, 뉴욕·애틀랜타 등 장거리 노선은 112만8000원에서 90만3000원으로 인하된다.
유류할증료는 국제 유가 변동에 따라 항공권에 별도로 붙는 비용이다. 항공사들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단계별 요금을 산정한다. 6월 기준이 된 항공유 가격은 갤런당 410.02센트로, 직전 기준인 511.21센트보다 약 20% 낮아졌다. 중동 긴장이 일부 완화되며 국제유가 급등세도 진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날 LCC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류할증료는 왕복 기준으로 인당 수만 원의 차이를 만들기 때문에 단체 여행객이나 장거리 노선(미주·유럽 등)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체감 비용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라며 “최근 항공권 가격 상승으로 여행을 망설여 억눌렸던 수요 분이 실제 예약으로 전환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류할증료는 탑승일이 아닌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된다. 같은 6월 출발 항공권이라도 이달 안에 결제하면 5월 기준 요금이 적용되고, 다음 달 발권해야 낮아진 유류할증료가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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