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는 성장의 자양분”… U-17 베트남, ‘월드컵행’ 운명 건 UAE전 정조준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5. 12.

크리스티아누 롤랑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17 축구 대표팀이 한국에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2026 U-17 월드컵을 향한 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뼈아픈 패배를 보약 삼아 조별리그 최종전인 UAE전에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각오다.

13일 베트남축구연맹(VFF)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 10일 열린 2026 U-17 아시안컵 C조 2차전에서 한국에 1-4로 역전패했다. 경기 초반 전방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83분간 한국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으나, 경기 막판 집중력 부재와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무너졌다.

특히 두 번째 실점 장면은 어린 선수들의 ‘미숙함’이 고스란히 드러난 대목이었다. 오프사이드라고 판단한 선수들이 주심의 휘슬이 울리기도 전에 동작을 멈췄고, 그사이 한국 선수들은 끝까지 공을 쫓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롤랑 감독은 “선수들에게 끝까지 집중할 것을 주문했지만, 실전에서의 본능적인 판단은 결국 선수들의 몫”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하지만 절망하기엔 이르다. 롤랑 감독은 “벤피카 시절 ‘페널티킥을 실축하지 않는 선수는 아예 차지 않는 선수뿐’이라는 말을 배웠다”며 “실수는 성장의 과정이며, 강팀을 만나 겪은 이 모든 순간이 선수들에게는 값싼 ‘수업료’가 될 것”이라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베트남의 8강 진출 및 월드컵 본선행 티켓 확보 시나리오는 아직 유효하다. 베트남은 오는 14일 0시(현지시간)에 열리는 UAE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거둔 뒤 한국이 예멘에 패하지 않는다면 8강에 오를 수 있다. 8강에 진출해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쩐 꾸옥 뚜안 VFF 회장도 훈련장을 찾아 “아직 울기엔 이르다. 우리에겐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권리가 남아있다”며 “실패를 통해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UAE전에서 고도의 집중력과 전술적 규율을 보여달라”고 격려했다.

상대인 UAE 역시 예멘에 2-3으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라 총공세가 예상된다. 베트남은 한국전에서 보여줬던 탄탄한 수비 후 역습 전술을 더욱 가다듬어 UAE의 빈틈을 공략할 계획이다. 패배의 아픔을 뒤로하고 다시 운동화 끈을 조여 맨 베트남 어린 영웅들이 중동의 강호를 꺾고 월드컵으로 가는 ‘광대로’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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