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증시의 핵심 지수인 VN지수가 올해 초 기록했던 고점인 1,900선을 다시 넘어설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다만 단기적인 정보 공백기와 대외 리스크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어 투자자들의 선별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6일 베트남 증권업계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MB증권(MBS)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VN지수가 5주 연속 반등세를 이어가며 장기적으로 1,900선을 돌파할 동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MBS는 현재의 상승 흐름이 멈추는 것이 아니라, 전고점 돌파를 위한 에너지를 축적하는 ‘필요한 휴식기’라고 진단했다. 기술적 지지선으로는 1,780~1,800선이 제시됐다.
증권가는 5월이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별다른 대형 이벤트가 없는 ‘정보의 골짜기’ 시기라는 점에 주목했다. 여기에 중동 분쟁 지속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글로벌 증시의 조정 가능성도 변수로 꼽힌다. MBS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 7개 종목(CTG, VPB, FPT, HPG, MSN, FOX, KBC)을 추천 리스트로 꼽았다.
금융권에서는 비엣틴은행(CTG)과 VP은행(VPB)이 유망주로 지목됐다. CTG는 비엣틴은행 타워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과 자본 확충을 위한 지분 매각 가능성이 호재로 꼽혔으며, VPB는 높은 신용 성장률과 자산 건전성 개선이 기대된다.
정보기술(IT) 분야에서는 FPT그룹(FPT)과 자회사 FPT텔레콤(FOX)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FPT는 해외 사업의 일시적 정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AI 팩토리(AI Factory)가 작년 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가동률 70~80%를 기록하는 등 본 궤도에 올랐다. FOX 역시 데이터센터 확장과 공안부 관련 신규 사업 수주를 통해 높은 수익 성장이 점쳐진다.
철강 왕 호아팟(HPG)은 국제 철강 가격 회복과 중국산 공세 완화에 힘입어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부동산 분야의 낀박도시개발(KBC)은 하이퐁 짱깟(Trang Cat) 프로젝트의 법적 절차 완료와 함께 20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유치 등 외국인 직접투자(FDI) 수혜가 집중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마산그룹(MSN)은 유통 자회사 윈커머스(WCM)의 매장 확대와 광물 자회사 마산하이테크머티리얼즈(MSR)의 국제 가격 상승 수혜로 올해 순이익이 33%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