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최대 저가항공사(LCC) 비엣젯항공(Vietjet)이 지상 조업 서비스를 자사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기존 파트너사였던 사이공지상서비스(SGN)의 매출이 급감했다.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 중단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며 SGN의 수익성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6일 베트남 증권업계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이공지상서비스(SAGS, 종목코드 SGN)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약 3천890억 동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 감소폭보다 원가 절감폭이 적어 매출 총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나 하락했다.
특히 비엣젯항공 관련 매출이 크게 줄어든 점이 뼈아프다. 올해 1분기 비엣젯으로부터 발생한 매출은 460억 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0억 동이 증발했다. 이는 비엣젯이 지난해 4월부터 탄손누트 국제공항에서 지상 조업을 자체 서비스로 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부터는 SGN의 국제선 계류장 서비스 이용까지 중단했기 때문이다. 비엣젯은 2024년 기준 SGN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던 핵심 고객사였다.
지역별 실적을 살펴보면 비엣젯과 결별한 호찌민 본부의 타격이 가장 컸다. 호찌민 본부의 1분기 매출은 1천920억 동으로 28% 감소했고, 이익은 300억 동으로 37% 급락했다. 반면 다낭 지점은 매출 1천280억 동(44% 증가), 당기순이익 275억 동(65% 증가)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으나 본부의 손실을 완전히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 결과 SGN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 감소한 720억 동에 그쳤다. 다만 재무 구조는 여전히 건실한 상태다. 3월 말 기준 총자산은 1조 9천50억 동으로 연초 대비 10% 증가했으며, 현금 및 예금 자산만 1조 1천700억 동을 보유하고 있다. 차입금 등 재무적 부채는 전혀 없는 상태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SGN이 현재 탄손누트, 다낭, 깜라인 공항에서 조업을 수행하며 롱탄 신공항 진출을 준비하고 있지만, 비엣젯이라는 거대 고객의 이탈로 인한 매출 공백을 메우는 것이 당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