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주가 급락과 관련한 각종 루머로 몸살을 앓고 있는 PC1그룹(종목코드: PC1)이 정기 주주총회 결과를 공고하며 2만 9천여 명의 주주들에게 경영 현황을 알렸다. 앞서 호찌민 증권거래소(HOSE)는 PC1 측에 주주총회 의사록 및 결의안 공시 지연에 대한 경고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지난 22일 열린 주주총회 의사록에 따르면, PC1의 총 주주 수는 2만 9,052명이며 이 중 81명의 주주가 참석해 의결권 있는 주식의 52%를 대변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2026년 연결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19% 증가한 15조 6,180억 동으로 설정했으나, 연결 당기순이익은 22% 감소한 1조 560억 동으로 승인했다.
경영진은 향후 4대 핵심 성장 축으로 발전 사업, EPC 총괄 본부(해외 및 비전통 전력 분야 확장), 그린 산업단지 및 고유동성 부동산, 광업을 제시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은 연간 목표의 15%, 이익은 25%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영진은 업종 특성상 1분기 매출 비중이 낮고 4분기에 실적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주들의 큰 관심을 끌었던 안건은 총 1억 4,800만 주에 달하는 대규모 증자 계획이다. PC1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ESOP(우리사주조합) 발행 1,230만 주, 2025년 결산 배당(15%)을 위한 주식 발행 6,200만 주, 기존 주주 대상 유상증자 7,400만 주 등을 추진한다. 계획이 완료되면 자본금은 현재 4조 1,120억 동에서 약 5조 5,940억 동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PC1 측은 자금 활용 방안에 대해 “단기 부채 상환과 운영 자금 확충에 우선순위를 두고 재무 구조를 최적화할 것”이라며, 신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철저한 사전 검토를 거쳐 신중하게 투자하겠다는 보수적인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경영 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확인되지 않은 부정적 정보들이 확산되면서 최근 9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했으며, 특히 지난 23일과 24일, 28일에는 3거래일이나 가격제한폭(하한가)까지 떨어졌다. 현재 PC1의 주가는 20,900동 선까지 밀려난 상태다.
PC1은 6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베트남 최고의 송전선 및 변전소 건설 EPC 총괄 업체이자, 베트남 내 유일하고 최대 규모의 철탑 설계 및 제조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증자 계획과 경영진의 발표가 투매 세력을 진정시키고 주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