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최대 국영 상업은행인 비엣콤뱅크(Vietcombank)가 약 44조 5,000억 동(약 2조 4,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배당 및 자본금 확충 방안을 추진하며 금융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비엣콤뱅크는 현재 해당 안건에 대해 관계 당국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스템 내 자본금 1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비엣콤뱅크는 지난 24일 오전 하노이에서 2026년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025년 이익 배분안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응우옌 타잉 뚱(Nguyễn Thanh Tùng) 비엣콤뱅크 회장은 주총 현장에서 “2023년까지의 누적 이익을 활용한 배당안을 이행 중이며, 약 44조 5,000억 동 규모의 자본 확충 방안을 당국에 제출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주총에서 승인된 2025년 이익 배분 계획에 따르면, 비엣콤뱅크의 2025년 별도 당기순이익은 약 34조 5,060억 동을 기록했다. 법정 적립금과 각종 기금 적립을 마친 후 남은 약 20조 3,310억 동은 전액 주식 배당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주총에서는 2023년 말 기준 누적 자본준비금을 활용해 약 10조 6,870억 동 규모의 신주를 발행, 자본금을 늘리는 안건도 통과됐다.
비엣콤뱅크는 현재 2022년과 2023년 회계연도에서 발생한 미처분 이익을 활용한 주식 배당안(각각 약 21조 6,800억 동, 22조 7,700억 동 규모)도 당국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국영은행의 특성상 배당 및 자본금 증액 과정에서 여러 부처의 복잡한 승인을 거쳐야 해 시일이 소요되고 있으나, 이 절차들이 완료되면 비엣콤뱅크의 자본금 규모는 압도적인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응우옌 타잉 뚱 회장은 “비엣콤뱅크는 2024년과 2025년 유보 이익을 활용한 단계적 자본금 증액 로드맵도 추진 중”이라며 “시장 내 자본금 1위 지위를 유지함으로써 주주들에게 보고한 경영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은행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엣콤뱅크는 앞서 2025년 10월에 주당 450동(배당률 4.5%)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 바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약 27억 6,000만 주 규모의 배당주 발행을 위한 주주 명부를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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