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최대 기업 빈그룹(Vingroup)의 팜 녓 브엉(Phạm Nhật Vương) 회장이 국가 경제 성장을 위해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합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여유 자금을 금과 같은 실물 자산으로 묶어두기보다 사회 자본으로 순환시켜야 한다고 지적하며 ‘국민적 동참’을 호소했다.
24일 베트남 재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열린 2026년 빈그룹 정기 주주총회에서 브엉 회장은 베트남 정부의 두 자릿수 경제 성장 목표에 대한 견해를 묻는 주주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성장하고자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면서도 “국민이 돈이 있어도 금만 사서 침대 밑에 보관한다면 사회에는 발전할 자본이 없어진다”고 꼬집었다.
브엉 회장은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두 명의 영웅이 아니라 온 나라가 힘을 합쳐야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범한 노력으로 비범한 결과를 낼 수는 없다”며 “시작점이 낮을수록 높은 성장을 이룰 가능성은 더 크며, 이는 전적으로 우리의 노력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자회사 빈패스트(VinFast)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브엉 회장은 “이미 베트남 시장에서는 압도적 1위에 올라섰다”며 “앞으로 5~10년 안에 세계 최고의 전기차 브랜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한국의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 거리에 한국 차가 가득한 것을 보고 ‘한국인이 하는 일을 왜 우리는 못 하는가’라는 생각으로 자동차 사업을 시작했다”는 일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빈그룹은 현재 택시 서비스인 ‘그린(Green)’과 고급차 세그먼트인 ‘락홍(Lạc Hồng)’ 등 모든 세그먼트를 구축해 전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신재생 에너지 분야인 빈에네르고(VinEnergo)를 10년 안에 세계 최대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환경을 파괴하는 화력·수력 발전 대신 버려지는 에너지를 자원화하는 태양광·풍력 발전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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