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패스트, 주총 앞두고 ‘겹경사’… 미국 증시 20% 폭등·필리핀 전기차 시장 1위 석권

빈패스트, 주총 앞두고 ‘겹경사’… 미국 증시 20% 폭등·필리핀 전기차 시장 1위 석권

출처: Cafef
날짜: 2026. 4. 22.

빈그룹(Vingroup) 정기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21일 밤, 팜 녓 브엉 회장의 전기차 제조사 빈패스트(VinFast)가 미국 증시 폭등과 동남아 시장 점유율 압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기분 좋은 전야제를 치렀다. 이번 성과는 빈패스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테슬라와 도요타를 제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지시간 21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빈패스트(VFS)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 급등한 주당 5.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한 달 사이 약 80% 가까이 치솟은 수치로, 지난 1년 중 최고가다. 이로써 빈패스트의 시가총액은 약 110억 달러(약 15조 원)에 육박하게 됐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포브스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서 팜 녓 브엉 회장의 자산은 하루 새 8억 2,100만 달러가 늘어난 321억 달러를 기록, 세계 부호 순위 71위로 올라섰다.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도 파란이 일어났다. 빈패스트는 올해 1분기 필리핀 순수전기차(BEV) 시장에서 테슬라와 도요타를 누르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필리핀 자동차제조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1분기에만 1,171대의 전기차를 인도하며 시장 점유율 5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469대, 도요타는 55대에 그쳤다. 내연기관차 시장의 강자인 도요타가 전기차 부문에서는 빈패스트에 밀려 7위까지 내려앉은 점은 상징적이다.

빈패스트의 ‘테슬라 꺾기’는 필리핀뿐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인도 시장에서도 빈패스트는 291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48대에 그친 테슬라를 압도한 바 있다. 안방인 베트남 시장에서도 성장세는 견고하다. 빈패스트는 올해 1분기 베트남에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5만 3,684대의 전기차를 인도했다. 특히 3월 한 달에만 2만 7,609대를 판매하며 올해 연간 인도 목표치인 30만 대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연이은 승전보는 22일 오전 9시 하노이 알마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빈그룹 정기 주주총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팜 녓 브엉 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빈패스트의 글로벌 확장 전략과 수익성 개선 방안을 상세히 설명하며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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