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 빈탄(Binh Tan)군의 한 수영장에서 6세 남아가 물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공안이 수사에 나섰다. 유가족은 해당 지역으로 이사 온 지 불과 한 달 만에 금쪽같은 아이를 잃어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1일 호찌민시 공안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낮 빈탄군 서쪽 란(Tay Lan) 거리 인근 골목에 위치한 한 수영장에서 6살 소년이 익사한 채 발견됐다. 사고 직후 빈탄군 공안은 현장에 출동해 정밀 감식을 진행하고, 수영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조사 결과, 숨진 아이는 이날 점심 무렵 가족과 함께 수영장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웃 주민들은 숨진 아이의 집이 사고 수영장에서 불과 100m 거리에 있으며, 가족들이 이곳으로 이사 온 지 한 달 남짓밖에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평소 활발했던 아이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유가족과 이웃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사건 발생 당일 오후, 주말을 맞아 자녀와 함께 수영장을 찾았던 수많은 시민은 입구에서 “수영장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는 직원들의 안내를 받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수영장 측은 현재 외부인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공안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공안은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과 수영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당시 안전 요원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었는지, 안전 관리 수칙을 준수했는지 등 관리 책임 소재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또한 아이가 물에 빠진 뒤 구조되기까지의 정확한 시간대별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
공안 관계자는 “어린이 수영장 사고는 찰나의 방심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관리 부실 등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자를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여름철을 앞두고 관내 수영장 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