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항공청은 오는 4월 훙 왕(Hung Vuong) 기념일과 해방기념일(4월 30일) 연휴를 앞두고 하노이-푸꾸옥 노선의 베트남항공 편도 요금이 최고 480만 동(약 26만 원)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항공청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예약 추이는 두 명절 모두 고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주요 관광지 노선은 이미 만석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호찌민발 투이호아·꼰다오 노선과 하노이발 투이호아·쭈라이·동허이 노선 등 인기 관광지행 항공편은 피크 시간대 좌석 점유율이 90%를 넘어섰다. 연휴 초반인 4월 29일 호찌민-다낭 노선은 베트남항공이 270만~320만 동, 비엣젯과 밤부항공이 180만~260만 동 선을 형성하고 있다. 하노이-다낭 노선은 210만 동에서 최대 380만 동까지 거래 중이며, 하노이-깜라인 노선도 350만~420만 동으로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연휴 마지막 날인 5월 3일에는 관광지에서 대도시로 돌아오는 항공권 가격이 급등하거나 일반석이 매진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깜라인-하노이 노선은 비엣젯항공이 390만~420만 동을 기록 중이며, 푸꾸옥-하노이 노선은 이미 대부분의 항공편에서 일반석이 동났다. 반면 호찌민-하노이 등 간선 노선의 좌석 점유율은 20~40%대에 머물러 있어 아직은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다만 이 노선의 일반석 가격도 320만~420만 동 선으로 책정되어 2026년 설 연휴(Tet)와 비슷하거나 전년 동기 대비 8~10%가량 오른 수준이다.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항공사들도 공급석 확대에 나섰다. 베트남항공 그룹은 국내외 노선에 전년 대비 15.5% 늘어난 112만 석을 공급할 예정이며, 국내선에만 약 73만 석(3,800회 운항)을 투입한다. 비엣젯항공 역시 전년보다 약 500회(16%) 늘어난 운항 횟수를 통해 총 83만 2,000석을 제공하며 다낭, 나트랑, 후에, 푸꾸옥 등 주요 관광 노선에 집중 배치한다.
올해 훙 왕 기념일(음력 3월 10일)은 4월 26일 일요일과 겹쳐 27일 월요일까지 대체 휴무가 적용되어 주 5일 근무자의 경우 3일 연속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이어지는 4월 30일(해방기념일)부터 5월 3일(일요일)까지는 최대 4일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짐에 따라 관광 및 귀성 수요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