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약학전문대 강사, 학생 외모 비하 논란… “표현 미숙한 내 잘못” 사과

하노이 약학전문대 강사, 학생 외모 비하 논란… “표현 미숙한 내 잘못” 사과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4. 16.

하노이 약학전문대학(Cao đẳng Dược Hà Nội)의 한 강사가 학생들의 외모를 비하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상에서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16일 SNS를 통해 확산된 해당 메시지에는 교내 미인대회인 ‘학생 미소 콘테스트’를 앞두고 학생들의 외모와 사진 품질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됐다.

문제의 메시지에서 해당 강사는 “지원을 독려하는 학급 간부들이 제대로 일하지 않고 있다”며 “외모가 괜찮은 학생들은 보이지 않고, 외모가 그다지 좋지 않은 학생들이 지원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학생들이 보낸 사진 품질이 너무 낮아 미칠 지경(muốn dồ dại)”이라며 “제대로 일할 게 아니라면 학급비를 걷어 전문 사진사를 고용하라”고 다그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내용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교육 현장에서 강사가 학생들에게 ‘바디 쉐이밍(Body shaming·외모 비하)’을 가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시민 도 홍 빈(33)씨는 “외모는 주관적인 기준임에도 강사가 학생들 사이에 등급을 매기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학생들에게 사진사를 고용하라고 제안한 점 역시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불필요한 압박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논란이 확산되자 메시지를 작성한 하노이 약학전문대 입학홍보 담당관 응히엠 반 히엔 씨는 해당 사실을 인정하며 해명에 나섰다. 히엔 씨는 “온라인에 퍼진 이야기는 본질이 다소 와전된 부분이 있다”며 “외모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에게 억지로 참여를 강요하지 말라는 취지로 간부들에게 주의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진사가 필요하다고 한 것도 휴대폰 사진의 화질이 너무 낮아 개선 방안을 제안한 것일 뿐 결코 강요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장 논란이 된 ‘미칠 지경’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학생이 아닌 흐릿하고 어두운 사진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느낀 답답함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히엔 씨는 “다시 읽어보니 내 표현이 매우 미숙했고 오해의 소지가 다분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단어 선택이 명확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로, 이는 전적으로 내 잘못이며 이번 일을 계기로 언행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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