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 주재 호주 총영사관이 주최하는 ‘2026 테이스트 오브 오스트레일리아(Taste of Australia)’ 엑스포가 지난 18일 호찌민시 중심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40개의 부스가 마련되어 호주의 프리미엄 식품과 음료,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어 현지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브렌트 스튜어트 호주 부영사는 개회사에서 이번 엑스포의 핵심으로 메콩 델타 지역의 ‘비즈니스 파트너십 플랫폼(BPP)’ 파트너들의 참여를 꼽았다. BPP는 호주 정부와 민간 부문이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해 사회적 영향력이 큰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개발 원조 프로그램이다. 현장에서는 호주 정부의 지원을 통해 탄생한 메콩 델타의 지속 가능한 생계 수단인 사탕야자 꽃즙, 야자 시럽, 부초(물히아신스)로 만든 핸드백, 플로팅 라이스(부루) 과자 등이 전시되어 지속 가능한 발전의 성과를 보여줬다.
방문객들을 위한 미식 체험도 다채롭게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소고기, 양고기, 와인, 유제품, 과일 등 호주의 대표 수출품들이 전시됐으며, 특히 캥거루 소시지 시식 부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 스튜어트 부영사는 “캥거루 고기가 조만간 베트남으로 정식 수입될 예정”이라고 밝히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호주 식품이 베트남 시장에서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튜어트 부영사는 호주 내에서 베트남 음식의 높은 위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호주인들은 쌀국수(Pho)와 반미(Banh mi)를 매우 좋아하며, 특히 반미는 호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패스트푸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호주 전역에 많은 베트남인이 운영하는 반미 상점이 문을 열면서 베트남 미식이 호주인의 일상 속에 깊숙이 침투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행사는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됐으며, 라이브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곁들여져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양국 간의 문화적 교류와 우호를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됐다. 호주 총영사관 측은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고품질 호주산 식품의 베트남 수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