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행권 개방’ 카드 검토… 미국과 협상 돌파구 찾나

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행권 개방’ 카드 검토… 미국과 협상 돌파구 찾나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4. 16.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중 오만 접경 해역을 통과하는 선박의 자유로운 통행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대미 협상의 카드로 해협 일부 구간의 통행 방해를 중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오만 영해와 맞닿은 호르무즈 해협 구간에서 선박들이 테헤란 측의 간섭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조치가 이스라엘 관련 선박에도 동일하게 적용될지, 혹은 해상에 매설된 기뢰를 제거하는 공정까지 포함될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서방 소식통은 해당 제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미국 측의 공식적인 답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백악관과 이란 외무부는 이번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제안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는 그간 강경 노선을 고수해 온 이란의 유의미한 양보로 해석된다. 이란은 최근까지도 폭 34km의 국제 주요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서방을 압박해 왔다. 이에 대해 국제해사기구(IMO) 회원국들은 이번 주 영국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란의 통행료 부과 시도가 위험한 전례를 남길 수 있다며 일제히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미국은 이란의 이러한 움직임에 맞서 제재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 미 재무부는 지난 15일 이란의 석유 산업을 겨냥한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으며, 국무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볼모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시도를 단호히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반면 이란 최고지도자의 군사 고문은 미국이 항로를 물리적으로 통제하려 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선박을 격침하겠다며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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