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마이·비엣득 병원 제2분원, 준공식 4개월 지나도 ‘굳게 닫힌 문’… 시민들 분통

박마이·비엣득 병원 제2분원, 준공식 4개월 지나도 '굳게 닫힌 문'... 시민들 분통

출처: Cafef Real Estate
날짜: 2026. 4. 12.

하남성에 위치한 국가 중점 의료 사업인 박마이 병원과 비엣득 우정 병원의 제2분원이 지난 12월 준공식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4개월째 정식 운영을 시작하지 못해 방치되고 있다.

총 10조 동(한화 약 5,4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두 병원은 현대적인 외관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내부에는 의료진과 환자 대신 적막만이 흐르고 있다. 지난 2025년 12월 19일 보건부는 하남성에서 두 병원의 건설 완공을 기념하는 준공식을 대대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2015년 착공된 이 프로젝트들은 각각 1,000 병상 규모를 자랑하는 초대형 병원 건립 사업이다. 하지만 준공식 이후 현재까지 단 한 명의 환자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구역에서는 벌써 시설 노후화 조짐이 보이고 잡초와 쓰레기가 방치되는 등 관리 부실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운영 지연의 핵심 원인은 의료 장비 설치 미비, 인력 배치 지연, 그리고 복잡한 법적 절차에 있다. 다오 홍 란 보건부 장관은 최근 국회 토론에서 지난 10년간 이어진 초기 단계의 법적 오류와 소방 시설 기준 변경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기준으로 건설된 시설을 현재의 엄격한 소방 규정에 맞게 개조하고 재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 사업은 과거 보건부 고위직이 연루된 대규모 예산 낭비 및 배임 혐의로 최고인민검찰청의 기소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도 하다. 장관은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해결책을 모색 중이며, 잔여 문제를 처리하는 공무원들이 책임 추궁을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도권 대형 병원의 과밀화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 현대적 의료 시설이 ‘그림의 떡’으로 남아있자 지역 주민들의 실망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주민들은 정부가 조속히 행정적·법적 매듭을 풀고 두 병원을 정상 가동하여 고품질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여주기를 간곡히 바라고 있다.

하남성 주민들은 매일 병원을 찾아 개원 시기를 묻는 등 운영 재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완전한 개원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실정이다. 보건부는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부처와 협력하여 소방 인허가 및 장비 확충 절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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