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의 도심 번화가인 다오떤(Dao Tan) 거리에서 90대 노인이 이른 아침 운동을 위해 길을 건너다 승용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하노이 공안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5시 10분경 바딘(Ba Dinh)군 지앙보(Giang Vo)동에 거주하는 91세 노인이 투레(Thu Le) 공원으로 운동을 가기 위해 다오떤 거리를 횡단하던 중 메르세데스 승용차에 치였다.
사고는 국가문서기록국 앞 도로에서 발생했으며, 피해자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차량을 현장에 버려둔 채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차량은 피해자가 쓰러진 지점에서 약 4m 떨어진 곳에 멈춰 서 있었으며, 현장 인근에는 횡단보도와 보도교가 설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오떤 거리는 리에우자이(Lieu Giai)-낌마(Kim Ma) 교차로에서 부오이(Buoi) 도로까지 약 900m로 이어지는 왕복 20~25m 너비의 주요 간선도로다. 평소 통행량이 많고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른 새벽 시간대 과속이나 전방 주시 태만 등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하노이 탕롱(Thang Long) 대교에서도 승용차 두 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흥옌(Hung Yen) 번호판을 단 차량이 크게 파손되고 출근길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다행히 해당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도심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르며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