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꾸옥(Phu Quoc) 특별지구에서 ‘코로나 리조트 & 카지노(Corona Resort & Casino)’를 운영하는 푸꾸옥 관광개발투자(Phu Quoc Tourism Development and Investment JSC)가 지난해에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경영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발표된 2025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약 9,180억 동(약 460억 원)의 세후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손실로 인해 회사의 누적 적자 규모는 2025년 말 기준 5조 8,000억 동(약 2,900억 원)을 넘어섰다. 계속되는 적자로 인해 자본 잠식이 심화되면서 기업의 재무 건전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회사의 총자본은 전년 대비 38% 급감한 1조 6,400억 동(약 820억 원)으로 내려앉았다.
반면 부채 규모는 여전히 위험 수준이다. 총자산이 42조 7,000억 동(약 2조 1,400억 원)인 상황에서 총부채는 41조 1,000억 동(약 2조 600억 원)에 달해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자본이 줄어들면서 부채비율은 기존 16배에서 25배 이상으로 치솟아 극도로 불안정한 재무 구조를 보이고 있다.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회사 측은 전방위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지난 1월 말 정관 자본금을 기존 7조 5,000억 동에서 10조 동(약 5,000억 원)으로 증액했으며, 3월 말에는 뉴비전 랜드(Newvision Land)사를 합병해 자산과 권리 관계를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약 50조 동(약 2조 5,000억 원)이 투입된 코로나 카지노는 1,160헥타르(ha) 부지에 1,470대의 게임기와 147개의 게임 테이블을 갖춘 국제적 규모의 시설이다. 특히 베트남에서 내국인 출입이 시범적으로 허용된 첫 번째 카지노로 주목받았으나, 기대와 달리 누적되는 적자로 인해 향후 운영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