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아보다 작은 QR 코드 등장… 오스트리아 연구진, 수백 년 보존 기술 개발

박테리아보다 작은 QR 코드 등장... 오스트리아 연구진, 수백 년 보존 기술 개발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4. 6.

오스트리아 빈 공과대학교(Vienna University of Technology) 연구진이 대부분의 박테리아보다 작은 크기로 데이터를 수백 년 동안 저장할 수 있는 세계 최소형 QR 코드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7일(현지시간) 빈 공대와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데이터 저장 전문 기업 세라바이트(Cerabyte)와 협력해 면적 1.98제곱마이크로미터($\mu m^2$)의 초소형 QR 코드를 세라믹 표면에 구현했다.이 QR 코드의 각 픽셀 너비는 49나노미터($nm$)에 불과해 박테리아보다 작으며, 이미 기네스 세계 기록(Guinness World Records)의 인증을 받았다. 빈 공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이 코드는 너무 작아 일반 가시광선으로는 볼 수 없으며, 전자 현미경을 통해서만 식별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전하를 띤 입자 빔을 이용해 세라믹 소재인 질화크롬 박막에 코드를 정밀하게 새겨 넣었다.이번 기술의 핵심은 장기 보존성이다. 현재 널리 쓰이는 하드디스크(HDD)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 자기·전자 저장 매체의 수명은 보통 10년 안팎이며, CD나 DVD 같은 광학 매체도 최대 30년을 넘기기 어렵다. 반면 세라믹 소재를 활용한 이 방식은 고대 문명의 비석처럼 수백 년 이상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다. 알렉산더 키른바우어(Alexander Kirnbauer) 빈 공대 선임연구원은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놀라울 정도로 수명이 짧은 매체에 지식을 저장하고 있다”며 “미래 세대까지 온전히 전달될 수 있는 안정적인 소재를 추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세라믹 저장 매체는 전력 소모나 냉각 장치가 필요 없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해 서버의 열을 식혀야 하는 기존 데이터 센터와 달리, 상온에서도 데이터 변형 없이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확장할 경우 A4 용지 한 장 크기에 2테라바이트($TB$) 이상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웬만한 고성능 노트북의 저장 용량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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