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Ho Chi Minh)을 비롯한 남부 지방의 아침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지며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음력 12월(Thang Chap)에 접어들면서 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어 시민들의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30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탄니엔(Thanh Nien) 보도에 따르면, 최근 호찌민시와 인근 남부 지역의 이른 아침 최저 기온이 21~23도까지 떨어지며 평소보다 선선한 날씨를 기록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평소보다 더 낮은 기온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온 하강의 주요 원인으로 북쪽에서 남하하는 강력한 찬 공기(Cold air mass)를 꼽았다. 현재 시베리아 고기압의 세력이 확장하면서 차가운 기류가 베트남 남부까지 깊숙이 내려오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화하면서 선선한 날씨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남부지방기상청(Southern Regional Hydrometeorological Center)은 “다가오는 음력 12월 중순에는 찬 공기의 유입이 더욱 빈번해지면서 호찌민시의 최저 기온이 19~21도까지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며 “이는 예년 이맘때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새벽과 이른 아침에 외출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예보했다.
특히 건기에 접어든 남부 지방은 낮 동안 강한 햇빛으로 기온이 오르지만, 새벽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큰 일교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이러한 기온 변화가 노약자와 어린이의 면역력을 약화시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찌민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추위에 당혹감을 나타내고 있다. 거리에 나선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평소보다 두꺼운 외투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며, 의류 매장에서는 긴팔 옷과 얇은 재킷을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의료 전문가들은 “설(Tet) 명절을 앞두고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는 시기에는 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환절기 건강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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