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관심충만, 해피무비 흔히 슬로모션 하면, 주인공의 움직임이 느리게 흘러가는 장면, 영화에서는 비장미 넘치는 액션이나 결정적인 장면을 더 멋있게 만드는 화룡점정의 기술로 알려져 있다. 새로 나온 영화 ‘슬로우 비디오’는 이 슬로모션의 속도 미학을 따뜻한 휴머니즘과 결합시킨 독특한 상상력의 영화다. 물론 그 결과는 지나치게 순진하고 낙관적이긴 하지만. 주인공 여장부(차태현 분)는 움직이는 사물을 느리게 볼 수 있는 ‘동체시력’을 가진 채 태어났다. 이 독특한 능력 때문에 10살 이후부터 20년 가까이 은둔형 외톨이로 지낸 장부는 어렵사리 CCTV 관제센터 계약직으로 사회에 발을 딛는다. 동네 곳곳을 볼 수 있는 CCTV 안에는 오밀조밀한 동네 사람들의 삶이 들어가 있고, 그 안에는 그간 헤어졌던 수미(남상미 분)의 모습도 들어 있다. …
Read More »슬로우 비디오
날씨 어때요? Thời tiết thế nào ?
요사이 우기철이라 찌는 듯이 덥다가도 갑자기 하늘에 먹구름이 덮이고 비가 쏟아진다. 워낙 살씨가 변덕스러워 일기예보도 무용지물, 하지만 열대기후에 도통한 현지인들은 바람이 부는 방향과 세기만으로도 비다 언제쯤 쏟아질 지 안단다. 이번 호에는 기후에 관한 표현과 용어를 익혀보자. PDF 보기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ad More »10년 넘게 배운 영어 다 소용 있다?!
필자의 강연에 참여했던 인연으로 알게 된 한 중견 기업의 관리자가 한번은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우연히 본인의 팀 내에서 좋은 영문장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 뜻이 대충 감은 오지만 정확하게 잘 모르겠으니 알려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30분이 넘게 팀원 전체가 고민하고 있는데도 명쾌한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답답함도 함께 전해 왔습니다. 이런 문장이었습니다. What lies behind us and what lies before us are tiny matters compared to what lies within us. 가만히 뜯어보면 중학교 교과서 수준을 넘는 단어는 없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장이 과연 무슨 뜻인지 명쾌하게 이해하기 힘든 것이 우리 국내파들의 현실인 듯 합니다. 문자를 받자마자 이렇게 회신을 했습니다. 우리의 과거와 미래는 우리의 …
Read More »고정관념 깨기. 에곤 쉴레(Egon Schiele)
저희 화실 책꽂이에는 다양한 미술 관련 책들이 꽂혀 있습니다. 한 화가의 작품을 모두 담은 두꺼운 화집을 비롯해서 미술 관련 잡지, 작품 해설 집, 아동용 화가 위인전집, 각종 미술 전시회 도록 등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들은 화실 학생들이라면 자유로이 열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 딱 한 화가의 화집은 금서(禁書)로 지정되어있어 학생(미성년자)들은 볼 수가 없습니다. 그림이 미성년자가 보기에는 너무 야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는 그의 그림을 볼 때 지나치게 노골적이라 수치심이 든다고 표현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보는 미술 전집에도 그가 빠지지 않고 한 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봐도 미술사 속에서의 그의 가치는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물론 어린이들이 보는 책엔 문제가 될 만한 …
Read More »사라지는 언어를 지켜라
이원복 교수의 현대 문명 진단은 1990년초 부터 2002년말 까지 13년간 주간조선에 무려 600여회에 걸쳐 장수 연재 되었던 만화칼럼을 인터넷판으로 묶은것으로 그 중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주제와 내용만을 골라 연재 합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만화로 보는 현대문명진단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현대문명 흐름을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PDF 보기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ad More »더블. 달콤한 악몽
매력적인 도플갱어가 나타난다면.. 도스토옙스키가 도플갱어를 다룬 소설을 썼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일찍이 도스토옙스키는 느닷없이 나타난 또 다른 나와 대결하는 하급 관리의 사투를 그린 ‘분신’을 1846년 발표했다. 새로 나온 ‘더블:달콤한 악몽’은 바로 도스토옙스키의 ‘분신’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붕괴란 제목이 들어 있는 신문을 갖고 전철에 탄 사이먼(제임스). 이 첫 장면이 암시하듯 그에게 세상 모든 것은 적대적이고 극단적으로 무관심하기만 하다. 사이먼의 유일한 낙은 망원경에 의존해 아파트 건너편에 사는 회사 동료 한나를 훔쳐보는 것이다.외롭고 소외되고 존재감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이먼 앞에 어느 날 또 다른 남자, 활발하고 명랑하고 적극적이고 매력적인 도플갱어 제임스(사이먼)가 갑자기 나타난다. 사람들은 사이먼을 스탠리라든가 제임으로 잘못 알 정도로 사이먼에게는 …
Read More »영화관에서. Tại rạp chiếu Phim
이번호는 영화를 보러 갈 때, 혹은 영화를 보고 나서 대화를 나눌 때 필요한 구문 입니다. 큰 소리로 반복 학습 후 실력발휘 해보세요..^^ PDF 보기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ad More »제주도 특집3. 평정지에 Feng Zhengjie
이번 칼럼은 제주도 특집 마지막 칼럼입니다. 이번 호의 주인공 평정지에는 작년(2013)에 제주도를 들썩들썩하게 한 화가입니다. 이 화가 때문에 이번 여름에 제주도를 간 것은 아니지만 저 또한 이 화가의 작품을 볼 생각에 제주행이 기대되고 마음이 한껏 들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달리 7년 전에 이 화가의 작품을 처음 본 느낌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미술대학의 인물화 수업 중에 척클로스, 메리 커셋 등 여러 화가의 작품들과 평정지에의 그림들을 프로젝터로 보았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나서 다른 화가들의 작품들은 대부분 다시 보고 싶어 시간을 내어 따로 찾아보곤 했었지만 평정지에의 작품들은 강의 시간에 스쳐 지나가듯 보고 나서는 따로 찾아보기는커녕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림을 보고 들었던 생각은 ‘뭐야. …
Read More »고유문자는 민족적 자존심이다!
이원복 교수의 현대 문명 진단은 1990년초 부터 2002년말 까지 13년간 주간조선에 무려 600여회에 걸쳐 장수 연재 되었던 만화칼럼을 인터넷판으로 묶은것으로 그 중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주제와 내용만을 골라 연재 합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만화로 보는 현대문명진단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현대문명 흐름을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PDF 보기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ad More »두근두근 내 인생
채플린 희극처럼 ‘웃프고 찡한’ 두근두근 내인생 체육 고등학교 출신의 태권도 유망주 ‘대수’는 상대선수 대신 교장 선생님을 발차기 해 정학을 당했다. 온통 녹음이 우거진 한여름 계곡, 여자 친구 하나만 생기기를 기원하던 그의 앞에 마침 지나가던 여고생, 아이돌을 꿈꾸던 대찬 성격의 ‘미라’가 기적처럼 풍덩 몸을 던져 나타난다. 그 여름, 17살 둘은 아이를 갖는다. 시간이 흘러 불과 서른셋의 나이에 16살 아들 ‘아름’의 부모가 돼 버린 대수와 마리. 그러나 아름이는 조로증으로 인해, 2차 성장도 멈춘 채 온갖 질병에 시달린다.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은 청춘과 늙음의 문제 부모 자식간의 교감, 그리고 절대로 놓을 수 없는 삶에 대한 애찬이 풍성하게 수놓아진 감동의 베스트셀러였다. 이 원작을 ‘스캔들’ …
Read More »돈을 예금하고 싶어요. Tôi muốn gửi tiền vào ngân hàng
베트남 은행(ngân hàng)가서 예금하기, 생각 외로 어렵지 않다. 핵심 골든 키는 예금하다 (gửi tiền), 계좌번호(Số tài khoản), 이 두단어, 이 둘만 제대로 알아도 절대 당황하는 일은 없을것이다. 이번 기회에 확실히 익혀 제대로 한 번 써먹어 보자. PDF 보기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ad More »제주도 특집2-‘제주도의 화가’ 변시지
예술은 풍토에서 나오지요. 그래서 ‘외로운 섬 제주’를 그린 내 그림에 쓸쓸하고 외로운 정서가 스며있지요. 지난 호에 이어 이번 칼럼도 제주도 특집입니다. 며칠 전에 베트남 호치민으로 돌아왔지만 아직도 제주도의 풍경이 자꾸 눈에 아른거립니다. 아름다운 제주도에 작업실을 하나 짓고 살고 싶고, 그 아름다운 풍경을 맘껏 그려보고 싶은 걸 보니 단단히 반해 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제가 푹 빠진 제주도에서, 더 푹 빠져버린 화가와 그의 작품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 화가의 작품이 전시된 전시실에서 그림을 보고 있다가 그만 투어버스 시간을 놓쳐서 그 날의 제주 관광투어가 모두 날아가 버린 일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후회는 없었습니다. 그 큰 전시실을 전세 낸 것처럼 그림을 보고 …
Read More »나는 탁월함에 미쳤다
공병호의 책은 우울하고 지쳐있을 때 열심히 그리고 치열하게 살아야겠다는 자극을 주기도 하지만, 음식으로 치자면 패스트푸드 같은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았다. 아마 서양 작가들의 생각이나 이론들을 자신의 것으로 숙성시키는 과정없이 그대로 전달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 같았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공병호의 책을 읽지 않았다. 다만, 새로운 책이 나올 때마다 ‘어떻게 저 많은 책들을 쓸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은 가지고 있었다. 다시 공병호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이 책이 자서전이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까지 90여 권에 달하는 책을 썼지만 그중 내 삶이 깊숙이 드러나는 책은 한 권도 없었다” 에서 알 수 있듯이 자신의 삶을 정리해보기 위해 쓴 자서전이며, “한 사람의 부단히 노력하는 삶의 역정(驛程)에서 …
Read More »하노이 가는 표 한 장 주세요
며칠 전 베트남에 사신지 얼마 안되는 교민 한분이 비행기타고 혼자 하노이를 다녀오려는데 엄두가 나지 않는단다. 하지만 의외로 어렵지 않다. 다행히도 주로 사용하는 용어와 관용구가 틀에 박힌 듯 똑같아 몇가지만 반복하여 가슴에 새겨두면 두고두고 잘 써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하노이 가는 표를 구매해서 비행기를 타려면 왕복, 편도, 가격, 일시 등을 묻고 답할 수 있으면 되는데, 대부분 관용적인 표현이라 지금 배우는 질문과 답이 실제상황에서도 거의 똑같이 쓰인다. 일간 한번 테스트 해보시라. PDF 보기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ad More »English Only por Faver
이원복 교수의 현대 문명 진단은 1990년초 부터 2002년말 까지 13년간 주간조선에 무려 600여회에 걸쳐 장수 연재 되었던 만화칼럼을 인터넷판으로 묶은것으로 그 중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주제와 내용만을 골라 연재 합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만화로 보는 현대문명진단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현대문명 흐름을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PDF 보기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ad More »제주도 특집 ‘서귀포의 화가’ – 이중섭
오늘 칼럼은 제주도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왜 갑자기 뜬금없이 제주도냐구요? 제가 지금 제주도에 와있답니다.(앗! 잡지가 나올 때쯤이면 아마도 호치민으로 컴백하지 않을까 싶네요.)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앉아서 파도 치는 풍경을 바라보며 글을 쓰니 오늘은 왠지 글이 평소보다 술술 잘 풀리는 느낌이 듭니다. 그 동안 주로 해외 화가들, 특히 인상주의 화가들에 대해서 칼럼을 많이 써왔었는데요, 오늘은 제주도에 온 만큼 특별히 제주도에 대한 화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럼 먼저 이 그림을 보실까요? 이 힘찬 느낌의 ‘소’를 보니 오늘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다들 눈치채셨죠? 힘찬 소를 유화로 그린오늘의 주인공 ‘이중섭’ 화가를 소개합니다. ‘소’ 그림으로 유명한 이중섭은 ‘서귀포의 화가’라고 불리기도 한다는 군요. 왜 이렇게 불리는지를 알기 위해서 …
Read More »깊은 인생. DEEP LIFE
자기계발서들이 삶의 자극을 준다는 장점도 있지만 어느 정도 읽다가 보면 비슷비슷한 내용 때문에 멀리하게 되는 단점도 있다. 2회에 걸쳐 소개할 책은 자기계발서인 듯 아닌 듯 썸(?)을 타는 자기계발서 저자들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일명 ‘공구 세트’라고 불리는 공병호와 구본형의 책 중에서 구본형의 < 깊은 인생>을 먼저 소개하고자 한다. 구본형의 최고의 책은 ‘전문가 100인이 선정한 90년대의 책 100선’에도 선정된 < 익숙한 것과의 결별>일 것이다. 그런데 왜 < 깊은 인생>이라는 책을 소개하냐? 그 이유는 내용이 쉽고 분량이 적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또한 저자가 좋은 직장을 나와 변화경영전문가의 길을 가는 동안의 이야기를 엿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깊은 인생은 어떤 인생을 말하는 …
Read More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기대를 낮추면 즐거운 영화 자 떠나자. 고래 잡으러…… 어느 유행가 가사의 한 소절이 아니다. 소설 모비딕의 한 구절도 아니다. 영화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 은 명나라에서 보낸 조선의 국새를 한 마리 거대한 고래가 꿀꺽 삼켰다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시작한다. 물론 이성계가 명나라로부터 10년 동안 국새를 받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지만 고래 이야기는 터무니없다. 여기에 세 가지의 갈라진 이야기가 합쳐진다. 첫째는 위화도회군에서 이성계에게 반기를 들고 산적이 된 송악산의 미친 호랑이 장사정이다. 믿고 의지했던 모흥갑에게 배반을 당한 채 세상을 등지고 산 속의 두령이 돼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둘째는 해녀 출신으로 해적 우두머리가 된 여월이다. 소마라는 해적단 두목을 모셨으나, 그의 흉폭함으로 말미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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