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그룹의 연수원에 3년 여에 걸쳐서 수 차례 특강을 나간 적이 있습니다. 그룹 내 글로벌 핵심 인재를 선발하여 해외 파견 직전에 8주 동안 합숙을 하면서 몰입 교육을 하는 과정이었는데, 세계 최고 시설의 연수원에서 세계 최고의 인재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강은 언제나 가슴 설레는 일이었지요. 특강은 통상 90~100명의 연수생을 대상으로 대강당에서 진행 되었는데 강의가 진행되는 건물 외부에는 휴게 공간이 있었습니다. 그 아래 쪽으로는 가파른 언덕이 자리하고 있어서 추락 등 안전 사고 방지를 위한 난간이 설치되어 있고 그 난간에는 “기대지 마시오”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습니다. 특강을 갈 때 마다 이런 질문을 던지곤 했습니다. “그 난간에 붙어있는 ‘기대지 마시오’라는 안내문을 영어로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웅성웅성 머뭇머뭇하시는 …
Read More »고정관념 깨기. 폴 고갱
화실에서 학부모님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가끔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선생님, 우리 애가 고2인데 지금 미술을 시작하기에는 늦지 않았을까요?” 딱 잘라서 대답하기가 참 어렵고도 애매한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학생의 재능에 따라 다르고 기준(대학입학만을 원하는 경우와 평생 예술작업을 원하는 경우)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 아이가 미술에 흥미도 없고 재능도 없는데 공부하기 싫어 도망치듯이 미술을 시작하는 거라면 늦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고, 미술을 하지 않으면 삶의 의욕이 없고 미쳐버릴 것 같아서 하는 거라면 희망이 있을 것입니다. 후자인 경우 재능과 노력까지 뒷받침 된다면 더 가속도가 붙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
Read More »싼타의 썰매속도는 음속의 6,395배 ?
이원복 교수의 현대 문명 진단은 1990년초 부터 2002년말 까지 13년간 주간조선에 무려 600여회에 걸쳐 장수 연재 되었던 만화칼럼을 인터넷판으로 묶은것으로 그 중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주제와 내용만을 골라 연재 합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만화로 보는 현대문명진단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현대문명 흐름을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PDF 보기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ad More »인터스텔라
스탠리 큐브릭이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발표한 해가 1968년이었다. SF영화 역사상 한 편의 시금석이 된 이 걸작은, 그러나 당시 관객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줄거리와 어떤 해석도 맞거나 틀릴 수밖에 없는 모호함으로 관객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인터스텔라’의 크리스토퍼 놀란은 근 50년 전 스탠리 큐브릭이 해냈던 어떤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다. 최신 물리학 지식을 지독할 정도로 탐구하고, 가급적 컴퓨터그래픽이 아닌 현장 촬영과 아날로그 방식 촬영을 고집하면서도, 사람들이 상상조차 하기 힘든 전인미답의 우주를 장대한 시각적 스펙터클로 표현했다. 여기에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보다 더 강력하고 더 독하게 꼬인 줄거리마저 집어넣었다. ‘인터스텔라’의 상영 시간은 3시간에 달한다. 이 영화는 어쩌면 놀란이 말한 대로 전작 ‘인셉션’의 거울상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
Read More »메리 크리스마스.Giáng sinh vui vẻ
크리스마스를 베트남어로 양산 (giáng sinh)이라 하는데, 이는 한자어 降生(내릴 강, 날 생)에서 유래한 말로, 성탄절은 Lễ_Giáng_Sinh, 혹은 Ngày Giáng sinh 이라고 한다. 또 다른 말로는 노앤(No-en)이라 하는데, 이 용어는 불어 Noel(태어났다는 뜻)에서 유래된 말이다. 이번 호에는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 신년에 대비해 자주쓰는 표현들을 익혀두자. PDF 보기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ad More »클레이 샘의 영어 정복기. 영어로 생각하라는 가르침에대한 세번째 오해
세번째 오해, 몰입 교육 우리말을 유창하게 읽고 쓰지도 못하는 유아들을 원어민 강사들이 우글거리는 영어유치원에 보내고, 기업은 핵심 인재를 모아서 수 주 혹은 수 개월 동안 영어 몰입 환경에서 합숙을 시키는 등 나이를 불문하고 영어 몰입 교육 만이 해답이라는 분위기가 대세인 것 같습니다. 이는 “영어 몰입 환경에서 영어를 배우니 영어가 좀 된다”는 경험담과 맞물려서 꽤 설득력이 더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입 환경에 있을 때는 좀 되던 영어가 그 이후로 바빠서 영어에 손을 놓았더니 다시 제자리가 된 것 같다”는 소위 ‘영어 요요 현상’도 함께 들려옵니다. 영어 몰입 학원에 다니는 사람들로부터는 “학원에서는 좀 되는 것 같은데 막상 학원 문 밖으로만 나와도 자신감이 …
Read More »고정관념 깨기. 오귀스트 로댕
화실에서 미술 관련 책을 읽던 학생이 갑자기 물었습니다. “선생님, 이 조각들은 일부러 이렇게 만든 거지요?” 무슨 조각인가 하고 보니, 훼손된 고대 그리스 조각들이었습니다. “아니, 당~연~히 깨진 거지.” 라고 대답한 후 ‘당연히? 그게 왜 당연할까?’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색의 선입견 없애기’, ‘생각의 고정관념 깨기’ 등등을 주제로 칼럼을 쓰고 있으면서도 왜 그 조각들이 당연히 깨진 조각이라고 생각이 들었을까 반성을 해봅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는 대부분의 고대 그리스 조각들은 발굴 과정에서 훼손되어 팔 다리가 하나 없거나 머리가 없거나 하는 그런 상태로 전해내려 옵니다. 그 조각들이 처음 만들어질 당시에는 그런 모습이 아니었겠죠? 시간이 지나면서 비교적 약한 팔과 목이 부러진 것 일 것 입니다.그 …
Read More »자동차 바퀴에 족쇄를 채워라 !!
이원복 교수의 현대 문명 진단은 1990년초 부터 2002년말 까지 13년간 주간조선에 무려 600여회에 걸쳐 장수 연재 되었던 만화칼럼을 인터넷판으로 묶은것으로 그 중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주제와 내용만을 골라 연재 합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만화로 보는 현대문명진단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현대문명 흐름을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PDF 보기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ad More »나를 찾아줘. GONE GIRL
완벽한 커플, 사라진 그녀.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다! 하버드대 출신의 지적이고 아름다운 에이미는 심리학자 부모가 쓴 동화 ‘어메이징 에이미’의 주인공이다. 어느 날 뉴욕에서 기자 생활을 하던 중 작가인 닉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부부는 그러나 결혼 5주년 기념일 날 에이미가 사라지면서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게 된다. 매년 결혼기념일 날 에이미가 주도한 ‘보물찾기’를 단서로 하나하나 드러나는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의 실체. 그것은 어메이징한 것과는 전혀 거리가 먼 것이었다. 감독 데이빗 핀처는 수많은 관계의 모순과 캐릭터의 심리적 굴절을 통해 관객들에게 주인공의 관점으로 빠져들게 할 미끼를 처음부터 깔아 놓는다. 설탕가루가 먼지처럼 흩날리던 날, 그보다 더 달콤한 키스를 나누며 관계를 …
Read More »이발소. Tiệm hớt tóc
한국의 70~80년대 재현한 모습의 베트남 현지 이발소 띰헛똑, 이발과 면도,귀지청소, 안마는 물론 오이팩에 손톱정리까지 풀 서비스를 해준다. 단 미리 가격을 흥정하지 않으면 부르는 게 값. 바가지쓰기 십상이다. 이번 호에는 베트남 이발소 히루똑 이용을 위한 관용어를 익혀두자. PDF 보기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ad More »클레이 샘의 영어 정복기. 영어로 생각하라는 가르침에대한 두번째 오해
“번역 금지” 독자 여러분에게 당돌한 질문 한 가지 드리고자 합니다. 당신은 영어로 말하거나 글을 써야 할 때 의식적으로 우리말의 스위치를 꺼버리고 영어의 스위치만 켜서 영어를 할 수 있습니까? 그것이 가능한 사람을 바로 이중언어 bilingual 인이라고 합니다. 그것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애당초 영어에 대한 고민을 하지도 않을테고, 이런 칼럼을 읽는 일이 큰 도움이 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만 자라고 교육받은 성인이라면 한 가지 언어는 끄고 다른 언어만 켜놓고 언어 전달을 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동시통역을 하는 필자도 영어를 할 때는 우리말을 머리 속에서 영어로 ‘옮기는’ 작업을 합니다. 아니 우리말을 귀로 듣고 영어로 뱉어내야 하는 통역사라면 더욱더 그 ‘번역’의 작업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겠지요. 단지 …
Read More »고정관념깨기. Edcard Munch
그림 못 그리는 것처럼 보이는 화가 – 에드바르드 몽크 올해 여름 한국 서울에 뭉크의 작품들이 왔었습니다. 뭉크하면 절규, 절규하면 뭉크가 자동으로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마침 그 때 저도 서울에 있었을 때라 그의 작품들을 만나러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습니다. 전철역에서 내려서 예술의 전당으로 향하는 마을버스를 타니 그 안에는 저를 포함한 세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교복을 입은 학생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버스뿐만 아니라 예술의 전당 정문 앞에도, 매표소 앞에도, 전시실 앞에도 학생들이 가득했습니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자유롭게 이야기 하고 있거나 지도 선생님과 함께 전시를 본 후 각자 알아서 집에 가더군요. 너무도 여유롭게 문화 생활하는 그 광경을 보고 있으니 문득 베트남에 두고 온 제 학생들이 …
Read More »“콜롬부스가 저지른 범죄를 보상하라!”
이원복 교수의 현대 문명 진단은 1990년초 부터 2002년말 까지 13년간 주간조선에 무려 600여회에 걸쳐 장수 연재 되었던 만화칼럼을 인터넷판으로 묶은것으로 그 중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주제와 내용만을 골라 연재 합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만화로 보는 현대문명진단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현대문명 흐름을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PDF 보기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ad More »제보자
대한민국을 뒤흔든 줄기세포 스캔들 제보자, 임순례 감독의 묵직함 돋보여 2005년 12월 터진, 소위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스캔들은 국민들로서는 트라우마에 가까운 사건이 아닐 수 없었다. 지식인이며 노력하는 과학자, 강력한 노벨상 후보자, 난치병의 구세주라 믿었던 이에 대한 기대는 통탄으로 바뀌었다. 임순례 감독의 ‘제보자’는 황우석 박사 사건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 임 감독이 방점을 찍은 것은 하나의 은폐된 진실 앞에 놓인 수많은 사회적 압력의 층위와 그 층위를 돌파하려는 한 PD와 제보자의 양심의 무게다. 영화 속에서 제보자 심민호는 2중 3중의 고통에 빠져 있다. 연구소에서 같이 일하는 아내는 불치병에 걸린 딸을 위해 무슨 일이라도 할 것임을 천명하고, 빚더미에 앉아 집도 처분할 태세다. 그런데도 심민호는 윤민철 PD에게 …
Read More »종교. Tôn giáo
베틑남어로 종교를 똥야오(tôn giáo)라고 하는데, 현지인들에게 종교가 뭐냐? 라고 물으면 대부분 불교 (Phật giáo – 퍽야오)라고 대답한다. 이번 호에는 종교를 주제로한 기본적인 대화를 소개한다. PDF 보기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ad More »클레이 샘의 영어 정복기. “영어로 생각하라”는 가르침에 대한 세가지 오해
첫번째 오해, 영영사전 수 많은 영어 강사들과 교재들은 영어를 할 때 우리말과 영어를 일대일 대응시키지 말고 “영어로 생각하라”고 주문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는 말이 빠져있으니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런데 “영어를 잘하려면 영어로 생각하라”라고 가르치는 영어 전문가들의 말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영영사전”, “번역금지”, “몰입교육” 등 세 가지가 대표적입니다. 이 세 가지는 모두 분명히 바람직한 공부 방법입니다. 다만 이 세 가지 영어 공부 방법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오해myths”는 해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 번째 오해 영영사전 “저는 영영 사전 만 봅니다”라는 분들을 가끔 접하는데 이런 분들의 공통점은 그 말을 대단히 자부심(?)있게 한다는 점입니다. 어쩌면 ‘영영 사전 만 보면서’ 영어 공부를 하기가 …
Read More »고정 관념 깨기 – 구스타프 클림트 Gustav Klimt
베트남에 처음 왔을 때 호치민 시내에 수많은 모사화(模寫畵)를 쌓아놓고 파는 길이 있는 걸 보고 놀랐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그 길을 지나가다가 더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유명한 명화들 뿐만 아니라 현재 살아있는 중국의 현대 화가 ‘위에 민준’ 의 그림까지 모사해서 버젓이 팔고 있더라구요. 아무리 베트남이 지적재산권의 무풍지대(無風地帶)인 것은 알았지만 생존해 있는 화가의 작품까지 아니 사인까지 모사해서 파는 걸 보고 놀람을 넘어 불쾌감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모사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창작이 기본이 되어야 하는 예술에서 모사화는 남의 것을 베껴서 팔기 위한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기선 질이 좋지 않은 물감에 사진만 보고 얼추 비슷하게 그려내는 그림들이 많습니다. 작가의 감정이나 생각이 담기지 않은 남의 …
Read More »크리킷을 모르면 영국땅을 밟지마라 !
이원복 교수의 현대 문명 진단은 1990년초 부터 2002년말 까지 13년간 주간조선에 무려 600여회에 걸쳐 장수 연재 되었던 만화칼럼을 인터넷판으로 묶은것으로 그 중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주제와 내용만을 골라 연재 합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만화로 보는 현대문명진단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현대문명 흐름을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PDF 보기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