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서 뎅기열 기승…”해외여행 때 각별한 주의 필요”

질병관리청은 최근 해외여행 활성화로 동남아 지역 등으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국민들에게 뎅기열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연합뉴스가 6월 14일 보도했다.

14일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뎅기열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집계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는 올해 20주까지 1만123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천627명)보다 285% 증가한 수준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1만7천497명(사망 10명), 베트남에서는 3만6천544명(사망 17명)의 환자가 발생해 각각 57.6%, 35.5% 늘었다.

필리핀에서는 뎅기열로 인한 치사율(CFR)이 0.6%로 보고됐다.

우리나라에서 뎅기열은 2000년 법정감염병 지정 이후 국내 자체 발생은 없으나 매년 해외 유입으로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 교류가 줄면서 2016년 313명까지 늘었던 환자 수가 지난해에는 3명으로 줄었으나 올해는 지난 10일까지 4명이 발생했다.

최근 5년간 뎅기열 환자의 추정감염국가는 필리핀(185명)이 가장 많았고 베트남(129명), 태국(94명), 인도네시아(41명), 인도(40명) 순이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3∼14일 잠복기 후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현재 예방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다.

질병청은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면 여행 전 감염병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모기기피 용품과 상비약을 준비하라고 권고했다.

여행 중에는 모기가 많은 풀숲이나 산속은 가급적 피하고 모기가 유인되는 어두운색 옷 대신 밝은 색의 긴 팔 상의와 긴 바지를 착용해야 한다.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발진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 4주간은 헌혈을 하면 안 된다.

 

연합뉴스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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