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최대 유통기업 모바일월드(MWG) 산하의 식료품 슈퍼마켓 체인 박호아싸인(Bách Hóa Xanh)이 올해에만 1,700개 이상의 매장을 신규 개점하며 급성장하고 있으나, 주식 시장의 복합기업 할인율로 인해 추정 기업가치가 실적 성장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0월 29일 기준 박호아싸인의 전국 매장 수는 4,278개로 연초 대비 1,700개 이상 증가했다. 이는 MWG 경영진이 연초 제시했던 연간 1,500개 신규 출점 목표를 2개월 앞당겨 조기 초과 달성한 수치다. 하노이, 호찌민 등 대도시 내 비공식 노점상 정비 사업이 진행되면서 현대식 유통망의 점유율 확대 기회가 열린 가운데, 올해 신규 개점한 매장들이 감가상각비와 물류비를 포함하고도 매장 단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면서 확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MWG와 계열사 디엔마이싸인(DMX)의 시가총액을 바탕으로 산출한 부분합산평가법(SOTP) 기준 박호아싸인과 아바키즈(AVA Kids), 안캉(An Khang) 등 3개 체인에 대한 MWG의 보유 지분가치는 약 29조 5,000억 동, 즉 31조 동(약 12억 달러) 미만으로 추산됐다. 전문가들은 지주사 할인, 재무 구조, 자본 배분 효율성, 시장 심리 등의 요인으로 인해 SOTP 방식이 박호아싸인의 실제 기업가치를 완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호아싸인은 회사 차원의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했던 2024년 초 CDH 인베스트먼트에 지분을 매각할 당시 이미 약 35조 5,000억 동(약 14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현재 박호아싸인은 3년 전 대비 매장 규모가 2.5배 이상 확대되었고, 매출이 크게 늘며 수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박호아싸인은 올해 매출 약 55조 5,000억 동, 이익 1조 8,000억 동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이를 조기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 당 린(Vũ Đăng Linh) MWG 총괄이사는 향후 2~3년 내에 2025년 말 기준 약 7조 동에 달하는 누적 손실을 모두 메운 뒤 박호아싸인의 기업공개(IPO) 및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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