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의 인공지능(AI) 활용률이 교사를 앞지르고 있는 가운데, 기초 읽기·독해 능력이 부족한 동남아시아 청소년들이 AI가 제공하는 정보에 비판 없이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0월 26일 오전 동남아시아 교육장관기구(SEAMEO) 의장을 맡고 있는 하잘 로마이자(Hajah Romaizah binti Haji Mohd Salleh) 브루나이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고위 대표단이 베트남 호찌민시에 위치한 SEAMEO RETRAC(인력개발센터)과 SEAMEO CELLL(평생학습센터)을 방문해 교육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서 하비바 압둘 라힘(Habibah Abdul Rahim) SEAMEO 사무국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학생들의 AI 활용률이 46%로 교사(36%)를 상회하고 있으며, 동남아 지역 학생들의 AI 활용 비중은 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비바 국장은 현재 동남아 아동 2명 중 1명(50%)이 최소 수준의 읽기·독해 능력을 갖추지 못하는 ‘기초 학습 능력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독해력과 비판적 사고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글을 읽고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이 부족하면 AI가 매끄럽게 제시하는 답변 속에 숨겨진 편향성이나 오류를 제대로 식별해 내기 어렵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방문에서 베트남 교육훈련부 국제협력국 응우옌 티 청 민(Nguyễn Thị Thanh Minh) 부국장은 기술 변혁 시대에 발맞춘 지역 내 교육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브루나이 대표단은 호찌민시 빈찬(Bình Chánh) 특수교육 지원센터를 방문해 장애 아동 교육 현장을 둘러본 데 이어, 황 민 손(Hoàng Minh Sơn) 베트남 교육훈련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교육·훈련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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