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의 주요 전통시장들이 온라인 쇼핑 확대와 대형 마트 선호 현상, 극심한 소비 침체가 맞물리면서 구매력이 대폭 폭락해 대규모 체납과 휴·폐업 사태를 겪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 팜반하이(Phạm Văn Hai) 시장의 경우 구매력이 평시 대비 약 70% 감소했다. 전체 1,688개 점포 중 현재 1,072곳만 영업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 관리위원회가 2011년부터 임대료를 동결했음에도 상인 65가구가 수수료를 체납한 채 자취를 감췄다. 투득(Thủ Đức) 시장 역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매출이 80~90% 급감해 전체 936개 점포 중 약 600곳만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의류 및 신발 도매 전문 시장인 안동(An Đông) 시장과 탄빈(Tân Bình) 시장도 지방 도매상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원가 판매나 가격 인하 단행에도 손님이 끊긴 상태다. 그나마 외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사정이 나은 벤탄(Bến Thành) 시장조차 방문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대비 60% 감소했으며, 구매 전환율도 과거 3명당 1명꼴에서 5명당 1명꼴로 떨어졌다. 지출 금액 역시 수백만 동 단위에서 수십만 동 수준으로 대폭 축소됐다.
현지 시장 관리 당국과 상인들은 유통 구조가 온라인 직배송과 현대식 유통 채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전통시장의 입지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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