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에서 7번째로 높은 고봉인 따찌뉴(Tà Chì Nhù) 산 산등성이가 보랏빛 ‘치파우(Chi pâu)’ 야생화로 장관을 이루며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9월 말 라오까이(Lào Cai)성 행푹(Hạnh Phúc) 마을 일대의 건조하고 맑은 날씨 속에 해발 2,979m의 따찌뉴 산 능선을 따라 치파우 꽃이 만개했다. 치파우라는 이름은 외지인이 꽃 이름을 물었을 때 몽(H’Mông)족 주민들이 “모른다”라는 뜻으로 답한 현지어 “찌파우(Tsi Pau)”에서 유래했다. 베트남 기록원(VietKings)에 따르면 이 식물의 학명은 스웨르티아(Swertia)로, 춥고 습한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야생화다.
치파우 꽃은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1년 중 단 한 차례, 약 2~3주 동안만 피어나며 절정기는 1~2주에 불과하다. 고산지대의 낮은 기온으로 인해 진한 보랏빛을 띠는 꽃밭이 운해 및 일출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황련산맥 푸르엉(Pú Luông) 산괴에 위치한 따찌뉴 산은 행푹 마을 모찌(Mỏ Chì) 구역에서 출발해 10km가 넘는 가파른 경사로를 약 7시간 동안 올라가야 하는 코스다. 현지 산악 가이드들은 지형이 가파르고 위험한 만큼 단독 등반을 피하고 전문 가이드나 현지 포터와 동행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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