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메콩델타 농촌에서는 오래전부터 독특한 식사 문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논밭에서 일하는 일꾼들에게 집주인이 직접 식사를 차려주는 이른바 ‘들밥’ 관습으로, 일용직이든 특정 작업을 맡은 농업 노동자든 모두 이 식사의 대상이 된다.
점심때가 되어도 집으로 돌아가는 대신, 농부들은 논 한가운데 모여 함께 밥을 먹는다. 탁 트인 하늘 아래, 논둑에 둘러앉아 나누는 소박한 한 끼가 베트남 메콩델타 특유의 공동체 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낸다.
까마우(Cà Mau)성을 비롯한 메콩델타 일대에서 촬영된 사진들은 볕이 내리쬐는 논밭 위에서 농부들이 함께 식사를 나누는 장면을 생생하게 포착했다. 사진은 Phan Thanh Cuong이 촬영했다.
이 들밥 문화는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행위를 넘어, 함께 땀 흘리는 이들 사이의 유대와 나눔의 정신을 상징한다. 베트남 농촌 공동체가 수백 년간 지켜온 이 전통은 오늘날에도 메콩델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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