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교원 채용, 읍·면 단위 위임은 시기상조

베트남 교원 채용, 읍·면 단위 위임은 시기상조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9. 25.

베트남 교원 채용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하노이(Hà Nội)가 읍·면(xã) 단위 지방행정기관에 교원 선발 권한을 위임하는 반면, 여러 성·시는 교육훈련국(sở GD-ĐT)이 직접 채용을 주관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어 지역별 편차가 두드러진다.

하노이 Đông Anh 지역에서 계약직으로 근무 중인 한 교사는 해당 읍·면 인민위원회(UBND)가 최근 교원 공개 채용 시험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년간 계약직으로 일해온 만큼 이번 시험을 통해 정규직(biên chế)으로 전환돼 보다 안정적인 수입을 얻기를 희망했다. 다만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지역의 채용 시험에도 동시에 응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노이 사범대학교(Trường ĐH Sư phạm Hà Nội)를 갓 졸업한 한 취업준비생은 여러 읍·면과 동(phường)에 중복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험을 여러 차례 치러야 하는 과정이 매우 고되고 피로하다고 토로했다.

읍·면 단위 채용 방식의 가장 큰 문제로는 채용 절차의 분절화가 꼽힌다. 지원자들이 복수의 읍·면에 동시 지원함으로써 행정력이 낭비되고, 최종 합격 후에도 일부 지원자가 임용을 포기하는 사태가 반복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읍·면 단위 행정기관이 전문적인 교육 인사 관리 역량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채용 과정에서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렵고, 비리나 연고주의가 개입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반면 성·시 교육훈련국이 채용을 직접 주관하면 표준화된 기준과 투명한 절차를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내무부(Bộ Nội vụ)는 읍·면 단위 교원 채용 위임이 업무 중복과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이미 경고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교원 채용 권한을 광역 단위 이상으로 통합·일원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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