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제20회 아시안게임(ASIAD 20) 여자 축구 E조 최종전에서 태국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베트남은 8강에서 중국과 격돌하게 됐다.
신중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
베트남의 8강 진출에는 ‘뜻밖의 선물’이 작용했다. F조 최종전에서 미얀마가 방글라데시와 0-0으로 비기면서 미얀마는 3경기 1점, 득실차 -13으로 3위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태국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베트남이 ‘3위팀 중 성적 우수팀’ 그룹에 포함돼 8강에 오를 수 있는 구도가 마련됐다.
Hoàng Văn Phúc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은 ‘무승부로 충분하다’는 목표 아래 신중한 전략을 선택했다. 수비 라인을 내리고 대형을 촘촘히 유지하면서 중원에서 강한 압박으로 맞섰다. Hải Yến을 비롯한 선수들은 속도를 조절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태국은 오로지 공격만이 살 길이었다.
젊고 빠른 태국은 기술과 승부욕을 갖췄지만 앞선 두 경기에서 드러난 약점이 이번에도 반복됐다. 노련함이 부족해 서두르는 장면이 잦았고 안정된 경기 흐름을 유지하지 못했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은 오히려 태국의 조급증을 부추겼고, 결국 경기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베트남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은 8강 무대에서 중국이라는 강적과 마주하게 됐다. 중국은 아시아 여자 축구 강호로 손꼽히는 만큼 쉽지 않은 상대지만, 베트남 선수단은 이변 달성을 목표로 담금질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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