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의 쩌라이(Chợ Rẫy) 병원, 호찌민시 종양병원, 호찌민 의약대 병원 등 최상위 대형병원으로 환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심각한 과밀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대형병원 접수창구에는 이른 새벽부터 긴 줄이 들어서는 등 환자 쏠림 현상이 해마다 심화하고 있다. 호찌민시 종양병원의 경우 일평균 4,800~5,000명의 환자가 방문해 화학요법 치료 650~700명, 방사선 치료 750~800명을 처리하고 있으나, 전체 환자의 약 75%가 타 지방에서 찾아온 외지인으로 파악됐다. 쩌라이 병원 역시 지난 9월 7일 하루 외래 환자 수가 역대 최대치인 약 1만 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는 주요 원인으로는 상급 병원의 의료 역량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질병에 대한 불안감, 지역 사회 내 치료 성공 사례 공유 등이 꼽힌다. 체계상 상위 병원에 대한 진료 접근성이 열려 있어, 지방에 전문 병원이 있음에도 환자들이 호찌민시 대형병원을 직접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에 따라 종양병원 측은 새벽 5시부터 진료를 시작하고 방사선 치료를 자정까지 연장 운영하며 야간 및 주말 수술까지 동원하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환자 집중 현상이 상급 병원의 서비스 질 저하를 초래하고 하위 의료기관의 성장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탕 치 뜽(Tăng Chí Thượng) 호찌민시 보건국장은 대형병원 과밀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최일선 기층 의료기관인 읍·면 보건소의 역량을 강화하여 1차 의료 기관으로서 주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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