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8개월간 4만 3천여 개 기업 시장 철수… 비용·수요 압박 여파

호찌민시, 8개월간 4만 3천여 개 기업 시장 철수… 비용·수요 압박 여파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Tuoi Tre News
날짜: 2026. 9. 5.

올해 들어 8개월 동안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비용 상승과 수요 침체, 자금난 등의 여파로 4만 3천 개가 넘는 기업이 시장에서 철수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호찌민시 통계청 발표를 인용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 통계청은 4일 열린 2026년 1~8월 사회경제적 성과 및 9월 과제 회의에서 이 기간 동안 총 4만 3,093개 기업이 시장에서 퇴출당하거나 영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수치다. 시장을 떠난 기업 중 완전 해산 절차를 마친 기업은 9,703개로 전년 동기 대비 164.46% 급증했으며,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한 기업은 3만 3,390개로 7.82%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설된 기업은 3만 8,253개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으며, 영업을 재개한 기업은 1만 3,582개로 2.9% 감소했다. 응우옌 각 호앙(Nguyễn Khắc Hoàng) 호찌민시 통계청장은 진입 기업 대 퇴출 기업의 비율이 약 10 대 8 수준으로, 10개 기업이 신규 진입할 때 8개 기업이 시장에서 나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초에 비해서는 이 비율이 상당히 개선된 편이라고 덧붙였다.

호앙 통계청장은 높은 퇴출 기업 수는 민간 부문이 여전히 비용과 시장 여건, 경영 유지 능력 등에서 큰 압박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하며, 신규 창업 장려와 함께 기존 기업의 생존과 생산 확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팜 빈 안(Phạm Bình An) 호찌민시 개발연구원 부원장은 수요 약화와 신규 주문 부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소비 수요 감소로 신규 주문 확보가 어려워진 데다 호찌민시의 물류비용이 높게 유지되면서 수출 가격과 기업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금리가 전반적으로 인하 추세에 있으나 중소기업(SME)이 체감하는 금리는 여전히 높고, 디지털 및 친환경 전환 등 환경 변화에 대처할 여력이 부족한 점도 난제로 지적됐다.

한편 해산 기업 수가 164.46% 급증한 데 대해 안 부원장은 행정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이 사업자등록번호(세무번호) 정리 및 행정 걸림돌 해소 캠페인을 추진하면서, 수년간 휴업 상태로 방치되었던 기업들의 정리가 집중적으로 진행된 결과라는 것이다. 연구원 측은 이 같은 해산 기업 증가는 기술적 성격이 강하며 실제 기업 경영 환경의 급격한 악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호찌민시의 두 자릿수 경제 성장 목표 달성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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