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라이성 뚜이프억 박(Tuy Phước Bắc)면 안화(An Hòa) 마을에 위치한 ‘찌우아 바 – 느억만(Chùa Bà – Nước Mặn)’이 승려나 불자 없이 육류 제물(cỗ mặn)을 올리는 독특한 민속 신앙 유적지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안 도시 꾸이년(Quy Nhơn)에서 약 25km 떨어진 이곳은 현지 주민들에게 흔히 ‘사찰(Chùa)’로 불리지만, 불교 교단에 속하지 않고 승려가 상주하지 않는 민속 신앙 시설이다. 17세기 초 옛 느억만 무역항에 정착한 중국인 해상 무역상들이 바다의 안녕과 무역 번창을 기원하며 천후성모(Thiên Hậu Thánh Mẫu)를 모시는 사당을 건립한 것에서 유래했으며, 시간이 흐르며 베트남과 중국 문화가 융합된 형태의 민속 신앙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에 따라 승려가 관장하는 일반 불교 사찰과 달리 육류 제물을 바치는 의식이 유지되고 있으며, 지역 주민 10명으로 구성된 관리위원회가 유적 관리와 의식을 직접 담당하고 있다.
사찰 건축은 남향의 ‘일(一)’ 자형 구조로, 전면에는 봉황이 그려진 병풍과 삼문, 배 모양의 곡선 지붕 등 동양적 신앙 색채가 짙은 양식을 띠고 있다. 본전 중앙에는 목조 천후성모상이 모셔져 있고 응우옌 왕조로부터 하사받은 ‘호국찌민(Hộ quốc tý dân)’ 현판이 걸려 있다. 우측에는 임신과 출산을 관장하는 태생성모와 12산신이 모셔져 있어 아이가 생기지 않는 부부들이 자녀를 기원하며 찾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이 유적은 2010년 성급 역사·문화 유적으로 지정되었으며, 매년 음력 1월 말 사흘간 열리는 ‘찌우아 바 – 느억만 항구 축제’는 2022년 8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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