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나 차량 운전 중 피우는 담배가 타인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법적 규제와 의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현지 거주 외국인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한 외국인은 현지 매체 기고를 통해 신호 대기선, 주차장 입구, 깟라이(Cát Lái) 페리 등에서 자행되는 운전 중 흡연 행위가 주변인들에게 유해한 연기와 재를 날려 큰 피해를 준다고 지적했다. 특히 페리선 내부나 교통 정체 구간처럼 피할 곳이 없는 밀집 공간에서의 흡연은 어린이와 승객들에게 강제로 간접흡연을 유발하며 화재 위험까지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작성자는 과거에 비해 카페나 식당, 대중교통 내 금연 문화는 크게 개선됐으나 운전 중 흡연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은 여전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흡연권 자체를 박탈하자는 것이 아니라 운전을 멈추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담배를 피우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제안하며, 호주나 싱가포르처럼 도로 위 흡연을 법적으로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베트남 성인 인구의 20.8%(남성 41.1%)가 담배를 피우며, 매년 10만 명 이상이 흡연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다. 이 가운데 간접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만 연간 약 1만 8,800명에 이른다. 작성자는 도로 위 간접흡연 피해의 심각성을 강조하는 한편, 숙박시설 객실 내 전면 금연 시행 등 유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