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독립기념일(9월 2일) 연휴를 맞아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성 사빠(Sa Pa)의 대표적 다락논 명소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로 꼽히는 타반(Tả Van) 마을이 벼가 익어가는 ‘황금빛 계절’을 맞아 휴양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9월 초는 서북부 산악 지대의 밤낮 기온이 서늘하고 낮에는 온화한 햇살이 내리쬐어 휴양과 트레킹을 즐기기에 최적의 시기로 꼽힌다. 하노이에서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CT05)를 이용해 차량으로 약 4.5~5시간 이동하면 사빠 중심가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오토바이나 차량으로 12km 떨어진 타반 마을로 이동할 수 있다.
타반 마을은 므엉호아(Mường Hoa) 계곡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인근 라오짜이(Lao Chải) 마을과 함께 황금빛 다락논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로 꼽힌다. 소수민족인 자이(Giáy)족의 전통 목조 가옥과 므엉호아 구름다리, 폭포, 대나무 숲을 따라 이어지는 5~6km의 트레킹 코스는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트레킹 후에는 자오띰(Dao đỏ)족의 전통 약초 목욕을 통해 피로를 풀 수 있다.
또한 타반 마을 중심가에서 약 2km 떨어진 우토피아(Utopia) 계곡은 넓은 초원과 굽이치는 개울이 어우러져 ‘타반의 작은 유럽’이라 불리며 캠핑과 휴식 명소로 꼽힌다. 사빠 중심가로 돌아오는 길에 위치한 이린호(Ý Linh Hồ) 마을은 진입로가 가파르고 좁지만, 가장 원시적이면서도 여러 층으로 겹겹이 쌓인 웅장한 다락논 풍경을 자랑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현지 여행업계는 이번 연휴 기간 1인당 예상 여행 경비를 250만~300만 동(약 13만~16만 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다만 우기철 산악 지대 특성상 산사태 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출발 전 기상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