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조기 총선, 친정부 신당 압승…토카예프 입지 강화

카자흐스탄 조기 총선, 친정부 신당 압승…토카예프 입지 강화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Yonhap News
날짜: 2026. 8. 24.

올해 개정된 헌법에 따라 실시된 카자흐스탄 조기 총선에서 친정부 성향의 신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실시된 조기 총선에서 친정부 성향의 아딜레트당이 득표율 71.1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농업계 이익을 대변하는 인민민주애국당 ‘아울’은 득표율 6.26%로 2위를 차지했다.

아딜레트당은 토카예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주도해 올해 5월 창당됐으며, 6월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오랜 기간 집권해 온 아마나트당까지 흡수했다. 이번 총선 압승으로 과거 30년간 장기 집권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 측근들의 영향력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이번에 의석을 확보한 아울 등 소규모 야당 4곳마저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우호적 성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기 총선은 지난 3월 국민투표를 통해 의회 구조를 개편하고 대통령 권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헌법이 개정됨에 따라 실시됐다.

7개 정당이 5년 임기의 의석 145석을 놓고 경쟁했으며, 투표율은 74%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카자흐스탄 총선은 정당 명부식 비례대표제로, 정당이 얻은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토카예프 대통령 주도로 이뤄진 개헌은 상원을 폐지해 의회 구조를 양원제에서 단원제로 전환하고, 대법원장·중앙은행 총재·헌법재판소장 등 고위 공직자를 대통령이 직접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카자흐스탄 헌법재판소는 개헌에 따라 토카예프 대통령의 현재 임기는 차기 임기 계산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판결, 2029년 임기 만료 후 재출마가 가능한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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