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뱅크증권(Maybank)이 2026년 8월 전략 보고서에서 2분기 순이익 전망이 연초와 유사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형주 그룹이 중소형주 대비 우위를 지속한 가운데, 핵심 사업 외 일회성 이익 항목은 전 분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뱅크 집계에 따르면, 베트남 주식 시장 전체 순이익은 2026년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으며,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48% 성장했다.
주목할 점은 고금리 환경에서도 금융 업종이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은행 부문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며, 증권 브로커리지 부문은 31% 늘었다.
주거용 부동산은 193%에 달하는 급격한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메이뱅크는 이 중 상당 부분이 핵심 영업 외 일회성 이익에서 비롯된 것이며, 실질 영업 실적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준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다른 업종에서는 ICT 제품 가격 상승과 선두 기업으로의 시장점유율 집중에 힘입어 소매 부문 순이익이 102% 증가했다. 철강 업종은 인프라 투자 확대와 건설 경기 호조로 수혜를 입었다.
중동 분쟁과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에너지 업종 순이익을 123% 끌어올렸으며, 화학은 31%, 해상 물류는 65% 각각 증가해 여러 분기 만에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반면 항공과 육상 물류는 연료비 급등의 직격탄을 맞아 순이익이 최대 98% 감소했다. 여행 수요 자체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비용 부담이 실적을 크게 압박했다. 정보기술(IT) 업종은 인공지능(AI) 관련 불확실성에도 14% 성장세를 유지했다.
메이뱅크는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베트남 주식 시장에서 연말까지 주목할 유망 기업 10곳을 선정하며, 은행·기술·에너지 업종 종목들을 핵심 투자 대상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