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둘러싼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초고휘도를 앞세운 적녹청(RGB)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제품보다 화질 면에서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RGB 미니 LED TV가 4,000∼1만 니트(nit·1니트는 촛불 한 개 밝기)에 달하는 높은 최대 밝기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명암비·색 정확도·반사 억제·응답속도 등 실제 시청 경험을 좌우하는 항목에서는 OLED가 앞섰다는 평가다.
권위 있는 TV 평가 기관인 알팅스(Rtings) 평가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OLED 제품이 나란히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과는 초고휘도 스펙만으로는 OLED의 종합 화질 경쟁력을 넘어서기 어렵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OLED는 픽셀 단위 발광·소등이 가능해 완전한 블랙 표현과 높은 명암비를 구현하는 반면, RGB 미니 LED는 백라이트 구조상 블룸(bloom) 현상 등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응답속도 역시 빠른 장면 전환이 많은 스포츠·게임 콘텐츠에서 OLED가 유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 결과로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OLED 패널 업체의 프리미엄 TV 시장 내 영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RGB 미니 LED 진영이 밝기 외 화질 항목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어, 양 진영 간 기술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