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대 초반 동남아시아 최하위권이었던 베트남의 1인당 국민소득이 캄보디아를 추월하는 데 4년, 필리핀을 넘어서는 데 27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세계은행(WB) 데이터를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93년 베트남의 1인당 소득은 약 170달러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1개국 중 미얀마(70달러)에 이어 10위에 불과했다. 당시 캄보디아(약 300달러)의 절반, 필리핀(약 920달러)의 5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베트남은 4년 만인 1997년 1인당 소득 350달러를 기록해 캄보디아(310달러)를 앞질렀으며, 2020년에는 3,400달러를 달성하며 필리핀(3,350달러)마저 넘어섰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아세안 내 1인당 소득 순위는 1993년 10위에서 2025년 6위로 상승하며 캄보디아, 필리핀, 미얀마, 라오스를 제쳤다. 1993년 170달러였던 베트남의 1인당 소득은 2025년 4,490달러로 29배 이상 급증해 같은 기간 캄보디아(9배), 라오스(8배), 인도네시아(7배), 필리핀(5배), 싱가포르(4배), 태국(3배), 말레이시아(3배), 동티모르(3배), 브루나이(1.5배) 등 역내 주요국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2025년 기준 아세안 내에서는 싱가포르(베트남의 16.5배), 브루나이(7배), 말레이시아(2.5배), 태국(1.5배), 인도네시아(1.1배) 등 5개국이 여전히 베트남보다 높은 1인당 소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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