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풍경 간직한 베트남 닥락성 ‘로 마을’… ‘세계 최고 관광 마을’ 후보로 눈길

1970년대 풍경 간직한 베트남 닥락성 '로 마을'… '세계 최고 관광 마을' 후보로 눈길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VnExpress Travel
날짜: 2026. 8. 11.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 닥락성 호아히엡(Hòa Hiệp)동에 위치한 ‘로(Lò) 마을’이 1970년대를 연상시키는 고즈넉한 풍경과 어촌 마을 고유의 정취로 올여름 새로운 베트남의 감성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로 마을은 뚜이호아(Tuy Hòa) 구도심 중심가에서 약 15km 떨어진 곳으로, 최근 유엔관광청(UN Tourism)의 ‘세계 최고의 관광 마을’ 후보로 지명되어 외연을 넓히고 있다.

12일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노이에 거주하는 응우옌 비엣 훙(Nguyễn Việt Hùng) 씨 가족은 최근 20일간의 자동차 베트남 종단 여행 중 로 마을을 찾아 2박 3일간 머물렀다. 수십 년의 세월을 견딘 붉은 기와지붕과 이끼 낀 황토색 담장, 야자수 그늘이 어우러진 수백 가구의 고가들이 마을의 예스런 정취를 자아낸다.

해안가에 위치했음에도 마을 주택 대다수가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보지 않고 옆이나 뒤로 돌려 지어진 건축 양식도 눈길을 끈다. 이는 과거 방파제와 도로가 정비되지 않았을 때 거친 해풍과 염분, 태풍으로 인한 파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민들이 오랜 경험에서 얻은 지혜다.

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은 일출 시간에 맞춰 해변을 산책하거나 새벽 해산물 시장을 둘러보며 시골 어촌의 소박한 일상을 체험한다. 바닷가가 한적해 패들보드(SUP)를 타거나 일광욕을 즐기기 좋으나, 자갈이 섞인 모래와 갑자기 깊어지는 수심 탓에 물놀이 시 주의가 필요하다.

마을 내 숙박 시설은 1박에 50만 동에서 200만 동(VND) 수준의 다양한 홈스테이가 마련되어 있으며, 반쎄오, 생선 쌀국수 등 소박한 향토 음식과 멸치를 넣은 선인장 국(Canh rau xương rồng nấu cá cơm), 닭구이 등을 맛볼 수 있다. 아울러 실내 피클볼 및 배드민턴장 등 체육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어 정겨운 휴양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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