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시중은행들의 올해 상반기(6개월)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민간 은행권에서는 VP뱅크와 텍콤뱅크가 압도적인 이익 성장세를 보였으며, 일부 중소형 은행은 적자 전환하거나 실적이 반토막 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28일 금융권 및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기준 실적을 공개한 12개 시중은행의 상반기 세전이익 발표 결과, VP뱅크와 텍콤뱅크가 민간 은행실적 선두를 다투고 있다.
VP뱅크(VPBank)는 상반기 연결 세전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약 18조 9,000억 동을 기록해 연간 목표의 46%를 달성했다. 특히 2분기 세전이익만 약 11조 동에 육박하며 은행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텍콤뱅크(Techcombank)는 상반기 세전이익 18조 5,400억 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1,273조 동으로 전년 말 대비 6.9% 늘어났으며, 프로젝트 대출을 제외한 별도 기준 신용성장률은 11.6%를 기록했다.
ACB는 상반기 세전이익 10조 7,000억 동을 달성하며 상반기 목표치를 107% 달성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0.4% 소폭 감소했다. 부실채권(NPL) 비율은 1%, 부실채권 대손충당금 적립률(LLCR)은 105%를 유지하며 건전성을 확보했다.
LP뱅크(LPBank)는 상반기 세전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5조 9,730억 동을 기록했으나, 총자산이 615조 5,020억 동으로 늘어나 연간 목표치(615조 6,000억 동)에 육박했다.
MSB는 상반기 연결 세전이익 3조 4,000억 동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약 8% 성장했으며, 총자산은 440조 동을 돌파했다. 별도 부실채권 비율은 1.64%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AB뱅크(ABBank)는 상반기 세전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0% 폭증한 3조 1,600억 동을 기록, 연간 목표(4조 5,000억 동)의 67%를 달성했다. 부실채권 비율은 0.55%,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CAR)은 12% 이상을 유지했다.
VIB는 상반기 세전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5조 1,800억 동 이상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580조 동을 넘어섰으며, 고객 수신과 신용 대출은 각각 8%, 4% 증가했다.
비엣뱅크(Vietbank)는 상반기 세전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9.4% 급증한 9,230억 동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이 26% 증가한 1조 7,470억 동을 거두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키엔롱뱅크(KienlongBank)는 상반기 누적 세전이익 1조 1,760억 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했으며, 비엣아뱅크(VietABank) 역시 세전이익 8,260억 동을 기록하며 15.7% 성장했다. PG뱅크(PGBank)는 수수료 수입이 2배 이상 늘어난 데 힘입어 상반기 세전이익이 65.7% 증가한 4,397억 동을 달성했다.
반면 일부 은행은 부진한 실적을 거두었다. 엑심뱅크(Eximbank)는 상반기 추정 세전이익이 7,300억 동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51% 급감했으며, 부실채권 비율은 2.88%를 기록했다.
사이공뱅크(Saigonbank)는 올해 2분기 400억 동의 세전 적자를 내며 전년 동기(764억 동 흑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상반기 누적 세전이익은 480억 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41% 급감했으며, 고객 예금 잔액 역시 전년 말 대비 4.26% 감소한 25조 2,050억 동으로 축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