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사업비 925조 동(한화 약 50조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인 ‘하노이 국제 스포츠 도시’의 핵심 시설인 훙브엉(Hùng Vương) 경기장이 착공 반년 만에 4개 관람석 동시 시공에 들어가며 조성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베트남 건설 및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하노이 관문 부지 73헥타르 위에 들어서는 훙브엉 경기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수천 명의 인력과 장비가 투입돼 24시간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A·B·C·D 4개 관람석 부지의 파일 항타(ép cọc) 공정이 100% 완료됐으며, 기초 대단 및 1층 바닥 공사가 70%를 넘어서며 상부 골조 공사 단계 진입을 앞두고 있다. 주요 부대시설 및 내부에 연결되는 도로망 공정률 역시 80%를 넘어섰다. 국도 21B호선과 경기장을 직접 연결하는 폭 120m, 길이 2km의 대형 대로 역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철근 콘크리트 골조 공사는 올 12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후 핵심 기술인 개폐식 돔 지붕 설치와 ME(기계·전기) 시스템, 잔디 조성 공사가 이어진다. 개폐식 지붕 공사는 2027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13만 5,000석 규모로 조성되는 훙브엉 경기장은 베트남 미딘(Mỹ Đình) 국립경기장(약 4만 석)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완공 시 인도 나렌드라 모디 경기장(약 13만 2,000석), 북한 릉라도 5월1일 경기장(약 11만 4,000석)을 제치고 세계에서 관람석 수가 가장 큰 경기장으로 등극하게 된다.
외관 디자인은 동선(Đông Sơn) 청동북 문양과 락(Lạc) 새 상징을 결합해 베트남 전통 문화를 형상화했다. 내부에는 AI 기반 운용 시스템, 5G 연동 스마트 좌석, 6~10시간 내 잔디 교체가 가능한 신기술 등 첨단 시스템이 탑재된다.
훙브엉 경기장은 총면적 9,100헥타르에 달하는 하노이 국제 스포츠 도시의 중심 축이다. 경기장 주변에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테니스장, 선수 훈련 센터 및 상업·위락 시설이 통합 조성된다.
하노이 남부 외곽 순환도로(3.5순환로, 4순환로) 및 응옥호이(Ngọc Hồi) 환승역 등 광역 교통망과의 접근성도 뛰어나 향후 아시안게임(ASIAD), 올림픽, FIFA 월드컵 등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